[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과거에는 하나의 문서를 여러 명이 작성하는 것이 어려웠다. 한 사람이 문서를 작성해서 다른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그 문서를 수정해 다시 이메일을 보내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여러 명이 문서를 편집해야 할 때 이런 프로세스로는 업무 효율성이 심하게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술의 발달로 이런 문제가 해결됐다. 예를 들어 구글의 문서도구(구글 닥스)를 통해 문서를 작성하면 여러 명이 동시에 하나의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 한 사람이 문서를 수정하면, 즉시 공동 편집자들의 화면에 수정된 결과가 나타난다. 각각 구역을 나눠 문서를 작성하면서 과거에 이룰 수 없었던 업무의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다.
이런 프로세스를 제조기업의 설계업무에 적용하면 어떨까.
현재 설계 작업은 워크스테이션이라 불리는 시스템상에서 캐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엔지니어들은 각자 맡은 부품을 설계에 결과 파일을 PDM(제품문서관리) 시스템에 올려 다른 엔지니어들과 이 파일을 공유한다.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품 간의 긴밀한 연결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유 및 협업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 프로세스스는 실시간으로 변경된 설계의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 결과를 낳곤 한다.
클로즈 이사는 “데이터 중심 아키텍처를 적용하면 다운로드해서 파일 이동할 필요 없이 동일한 데이터로 다수의 엔지너어가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기술은 다쏘시스템만이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은 최근 ‘3D 경험 플랫폼’이라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아키텍처는 이 전략 아래 등장한 기술이다.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중앙에 올려놓으면, 다수의 엔지니어들이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클로즈 이사는 또 “앞으로는 제품을 모델링 하는 설계 방식에서 사용자 경험을 모델링 하는 설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설계자들은 제품의 모양에 주로 집중해 설계를 했다. 모양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다른 부품과 만나서 어떤 기하학적 결합을 하는 지를 주로 고민한 것이다. 클로즈 이사는 그러나 이제는 모양이 아닌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클로즈 이사는 “사용자 경험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물리해석, 거동모델링 등을 설계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자동차를 설계하면서 이 차를 타는 운전자들이 어떤 운전 경험을 하게 될지 모델링 과정에서 경험을 창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객을 위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경험을 만드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면서 “다쏘시스템의 3D 경험 플랫폼으로 이같은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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