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의 추가 투자를 앞당긴다. 올해 안으로 8.5세대(2200×2500mm) 기판 투입 기준 월 9만장 규모의 생산 용량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내 소화 물량이 많은 만큼 이 같은 추가 투자로 인해 상당한 금액의 관세(5%)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부터 협력사에 신규 장비 발주를 내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184억원), LIG에이디피(125억원), 아바코(68억원), 디엠에스(59억원)와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협력사가 만든 디스플레이 장비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신규 투자(2단계)는 8.5세대 기판 투입 기준 월 3만장 규모로 이뤄진다. 10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말 중국 광저우 공장에 월 6만장 규모의 투자를 완료하고 7월부터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8월 말 현재 가동률이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LG디스플레이는 9월부터 광저우 공장을 본격 가동하려 했다. 하지만 2분기 패널 값이 오르자 한 달 이상 가동 시기를 앞당겼다. 추가 투자를 서둘러 단행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다만 나머지 유휴공간(3만장)을 활용하는 3단계 투자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 4분기 이후 TV 완성품 출하량 및 고객사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내년 하반기를 예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가동으로 국내 패널 업체들의 중국 내 사업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10월부터 중국 쑤저우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2단계 투자까지 완료된 이 공장의 생산 용량은 8세대 기준 월 5만5000장 수준이다. 아직 유휴 공간(5만5000장)이 남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단계 투자는 수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9월 1일 중국 광저우 현지에서 공장 준공식 행사를 열 계획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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