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사장)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플라스틱 기판 기반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생산 여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12일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2014년 제 1회 정기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 4.5세대(730×920㎜) 소형 OLED 증착 라인(E2)을 보유하고 있다. 바로 옆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라인인 AP2에서 플라스틱 기반 박막트랜지스터(TFT)를 만들어 보내면 E2에서 기판을 2장(730×460㎜)으로 자른 뒤 유기물을 증착하는 ‘2분할’ 생산 방식이 도입돼 있다. 총 생산 여력은 증착 라인 기판 투입 기준 월 약 1만장 규모로 크지 않다.
한 사장은 “스마트폰 고객사를 중심으로 플라스틱 OLED에 관한 문의가 많고,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된 관심도 꽤 높다”라며 “기판 크기(세대)와 전체 생산 용량에 관한 구체적 결정은 조금 더 지켜본 후 상반기까지 결론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LG전자 스마트폰 G플렉스를 통해 플라스틱 OLED의 가능성을 봤다”라며 “시장이 열렸을 때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광저우에 짓고 있는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가동도 앞당긴다. 한 사장은 “광저우 LCD 공장 가동 시점을 약 한달 가량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당초 계획은 9월 가동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10월부터 중국 중국 쑤저우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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