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산 게임 시장 장악 우려…“클래시오브클랜은 이례적인 경우” 관측도 있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슈퍼셀의 유명 모바일게임 ‘클래시오브클랜’이 업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규모 마케팅 집행에 이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의 매출 순위 급상승 때문이다. 구글플레이 매출 2위까지 올랐다. 지금까지 순위 상승세를 감안하면 1위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이에 업계에선 외산 게임의 시장 장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한편 이 같은 우려는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2일 국내 주요 앱 마켓의 매출 순위에 따르면 클래시오브클랜은 구글플레이 2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유지 중이다.
앞서 업계에선 1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마케팅을 동원하더라도 매출 순위 상승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게임의 재미와 완성도는 검증됐지만 국내 업체와 달리 게임에 대한 언론홍보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슈퍼셀이 앞서 설립한 한국 지사는 이렇다 할 홍보 활동 없이 서비스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클래시오브클랜은 언론홍보 없이 마케팅만으로 순위가 급상승했다”며 “홍보만 조금 더 한다면 1위 탈환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업계에선 클래시오브클랜의 이 같은 순위 상승과 관련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외산 게임에 장악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캔디크러시사가로 유명한 킹닷컴도 최근 국내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에 모바일게임 업계 관계자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시장 규모가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상황에서 해외 업체들도 국내에 관심을 둘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클래시오브클랜의 마케팅 규모와 순위 상승을 이례적인 경우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해외에서 이미 큰 성공을 일군 슈퍼셀이기에 국내에서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집행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슈퍼셀만큼 여유가 있는 회사가 돼야 국내에서 이정도 마케팅을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행히 국내 게이머 취향에 맞춰서 나오는 외산 게임이 많지 않고 국내 게임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시장 판도가 갑자기 바뀌리라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또한 업계에선 서구권 게임업체들이 국내보다는 중국과 일본 시장을 우선 공략 중이라는 최근 시장 상황을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이 한참 크고 있고 일본의 경우 시장 규모가 국내보다 크다”며 “시장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중국이나 일본이 1순위로 국내는 2순위다. 외산 게임의 시장 진입이 지금보다 갑자기 많이 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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