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스터길들이기 2위…클래시오브클랜 3위 순위 급상승
- 별이되어라!·영웅의군단 반년째 매출 상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CJ넷마블이 지난해 8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몬스터길들이기’(몬길)가 지금까지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몬길은 지난 6월 출시 1주년을 맞은 모두의마블과 함께 모바일게임이 온라인게임과 같이 인기를 유지하면서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3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 따르면 몬길은 전체 2위다. 1위 블레이드가 출시되기 전까지 반년 정도 1위를 기록했다. 한때 애니팡2가 몬길의 자리를 위협했으나 지금은 순위가 소폭 내려간 상황이다.
몬길은 퍼즐, 달리기 장르가 주류였던 당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시장을 개척, 이후 트렌드를 이끈 게임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봤을 때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CJ넷마블은 몬길 1주년을 맞아 시장 공세를 강화할 채비를 하고 있어 이후 반응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최근 들어 클래시오브클랜의 약진도 눈여겨 볼만하다. 몬길에 이어 구글플레이 매출 3위까지 올랐다.
해외 업체인 슈퍼셀이 만든 이 게임은 지난 2012년 출시돼 세계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게임이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선 이렇다 할 시장 진입 전략이 없었고 입소문으로 이용자들이 조금씩 즐겨왔다.
그러다 슈퍼셀이 지난해 12월 한글판을 출시, 최근 몇 달간 대규모 마케팅 공세에 나서면서 시장 이목을 집중시킨 결과 매출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로 게임의 재미와 완성도가 뒷받침됐기에 이 같은 인기 급상승이 가능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몬길과 향후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2월 나란히 시장에 출시된 게임빌의 ‘별이되어라!’와 넥슨의 ‘영웅의군단’도 인기 유지 여부가 관심을 끈다. 두 게임은 모바일 RPG가 시장 대세로 자리 잡은 이후 수많은 경쟁작들과 함께 나와 지금까지 매출 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영웅의군단은 카카오 연동 없이 단독 출시돼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방대한 시나리오와 콘텐츠가 돋보이는 게임으로 단독 플랫폼으로 나온 게임 가운데 장수한 사례로 남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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