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PC기반의 온라인게임도 모바일게임과 같이 글로벌 플랫폼의 힘을 빌려 해외 서비스를 하는 사례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게임인 ‘다크블러드온라인’과 ‘아키에이지’가 이달 말 글로벌 PC게임플랫폼인 ‘스팀’(store.steampowered.com)에 입점했다. 이는 국외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국내에선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스팀은 미국의 유명 게임업체 밸브(Valve)가 개발·운영 중인 플랫폼으로 국내 게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PC패키지게임 위주의 서비스가 전개되고 있으나 온라인게임의 비중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엠게임과 어벤추린이 공동 개발한 ‘다크폴’이 정액제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최초로 스팀에 입점한 바 있다. 이달 초 스팀은 플랫폼 동시접속자 8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다크블러드온라인 해외 배급사인 넥슨지티는 지난 22일 스팀에 입점했다. 회사 측은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표를 공개하긴 이르지만 국내 서비스보다 훨씬 잘된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스팀은 플랫폼 수수료로 세후매출 30%를 가져간다. 구글·애플 앱 마켓과 수익모델이 유사하다. 단 유망한 게임 타이틀이 입점한다면 수익배분율이 조정될 여지는 있다. 개발사(배급사)가 밸브와 협의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개발사와 플랫폼이 ‘윈윈’이 가능한 서비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셈이다.
‘아키에이지’ 북미·유럽 배급사인 트라이온월드도 지난 22일 스팀에 입점했다. 이에 대해 아키에이지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는 “현지 배급사인 트라이온월드가 스팀 입점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에이지는 현지 2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앞두고 있으며 스팀에서 예약구매가 진행 중이다. 트라이온월드는 스팀 서비스 외에도 박스패키지도 판매하고 있다. 북미나 유럽에선 국내와 달리 베타서비스 중에도 유료서비스가 진행되기도 한다.
넥슨지티 측은 스팀 서비스 현황에 대해 “북미 유럽 지역에서 스팀 플랫폼이 워낙 유명해 현지 진출 시 플랫폼 입점을 고려할 수 있다”며 “배너 등 홍보할 수 있는 수단도 있고 내부에 커뮤니티를 갖출 수 있어 특히 신생업체들이 해외 진출할 경우 스팀을 활용하는 것은 괜찮은 방법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스팀 입점을 추진했던 한 업체 관계자는 “해외 진출 시 스팀이 확보한 유저풀을 겨냥해 입점을 추진한 바 있으나 그린라이트(스팀 입점자격 획득을 위해 이용자 투표를 진행하는 단계)에서 떨어진 적 있다”며 “입점하기가 마냥 쉽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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