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상반기 ICT 관련 품목 수출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 ICT 성장 부진에 환율하락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 휴대폰과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은 83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늘어났다. 수입은 7.4% 증가한 421억5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16억8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 ICT 수출은 견인한 품목은 반도체와 휴대폰이다.
반도체는 D램 단가 상승과 모바일 분야에서의 높은 시장 점유율 확보로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10년 236억달러에서 2011년에는 248억달러, 2012년 244억달러, 2013년 264억달러, 올해 293억달러로 꾸준히 상승했고 특히 올 상반기에 가파른 상승을 기록했다.
휴대폰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중국 업체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등 글로벌 입지를 강화했다. 휴대폰 수출은 131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6% 증가했다. 갤럭시S5, G2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중국, 베트남 등 해외생산 거점으로의 부분품 수출(65억7000만달러, 21% 증가)도 호조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6월 들어 증가세를 회복했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한 137억6000만달러에 머물렀다. 디지털TV 수출은 12.1% 증가한 35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5월에 일시 감소했지만 6월 들어 다시 크게 상승하며 상반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지역별로는 과거 선진국 중심에서 중국, 아세안 등 신흥국가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 비중은 2007년 상반기 63%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79%까지 확대됐다.
최대 수출국가는 중국이다. 418억8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 휴대폰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대 미국 수출은 8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4% 감소했다. EU 수출은 67억1000만달러로 4.5% 늘었다.
하반기 수출도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선진국 ICT 수요 회복과 주력 품목 경쟁력에 기반한 이머징 시장 공략으로 하반기 수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미래부는 예상했다. 다만, 세계 ICT 성장률 하향,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추격, 원화 절상 등은 하반기 ICT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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