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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6강 탈락에도 피파온라인3 ‘순항 중’

- LOL 이어 PC방 점유율 2위 굳히기
- 내달 중순까지 월드컵 특수로 인한 흥행 규모에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피파3)가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피파3는 연매출 1000억원을 훌쩍 넘기는 주요 온라인게임으로 그동안 월드컵 특수로 인한 흥행 여부에 업계 이목이 집중돼 왔다.

29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피파3는 한국 대표팀의 16강 탈락에도 17%대의 PC방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리그오브레전드(LOL)에 이은 점유율 2위를 확고히 굳히는 모양새로 피파3는 15~17%대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현재 1위 LOL은 35~36%대, 3위 서든어택은 7~8%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피파3는 지난 21일 넥슨이 준비한 PC방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39%까지 점유율이 껑충 뛰어오른 바 있다. 당시 LOL의 점유율을 크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피파3의 점유율 상승 여력이 입증된 사례다.

다만 넥슨에 따르면 지난번과 같은 대규모 월드컵 이벤트는 현재 계획엔 없는 상태다. 회사 측은 정규리그인 챔피언십 경기와 승부 예측 이벤트 등으로 지금의 점유율을 꾸준히 상승시킬 방침이다.

피파3 챔피언십은 현재 16강전이 진행 중이며 7월 중순에 8강전, 7월 말 4강전, 8월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승부 예측에 따른 아이템 지급 등의 이벤트는 내달 16일까지 이어진다. 이에 따라 피파3 점유율이 월드컵 이벤트 종료 시까지 상승세를 그릴지 여부에 업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PC방 점유율을 보면 LOL과 피파3의 합산 점유율이 무려 50%가 넘어간다. 그야말로 LOL-피파3 천하가 열린 것이다.

LOL의 경우 30% 후반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이긴 하지만 상승세 없이 정체 상태에 놓여있다. 피파3가 현재 상태에서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여부에 여타 게임의 점유율이 요동칠 수 있다. 4년만에 돌아온 월드컵 이벤트가 미칠 점유율 후폭풍이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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