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만달러 목표액 돌파 시 우승팀 상금만 500만달러↑
- 국내 e스포츠팀 최종 본선 티켓 놓고 내달 8일 대륙간 대결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게임 ‘도타2’의 글로벌 e스포츠리그인 ‘더 인터내셔널 2014’(챔피언십)의 상금 규모가 100억원(약 979만달러)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e스포츠리그 사상 최대 상금 규모다.
22일 도타2 공식 블로그(blog.dota2.com)에 따르면 도타2 챔피언십 총상금이 979만달러를 넘겼다. 지금까지 상금 확보 추세를 감안하면 이번 주 중으로 1000만달러 목표치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도타2 챔피언십은 아이템 판매 수익금의 일부가 대회 상금으로 누적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회 아이템인 ‘더 인터내셔널 2014’ 기록서 가격은 9.99달러(약 1만2000원)다. 이 가운데 2.5달러가 상금으로 누적된다.
도타2 개발사이자 대회 주최 측인 밸브(Valve)는 지난달 10일 기록서 아이템을 공개한 뒤 11일 만에 상금이 600만달러를 돌파하자 목표치를 1000만달러로 높인 바 있다.
대회 상금 목표치인 1000만달러에 도달하면 우승팀의 경우 상금의 절반(500만달러) 이상을 가져갈 수 있다. 세금은 주최 측이 부담하기 때문에 우승팀이 최소 500만달러를 거머쥘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대회는 거액의 상금 외에도 이목이 쏠리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로 국내 e스포츠팀의 도타2 챔피언십 진출 여부 때문이다.
본선에선 16개 팀이 자웅을 겨룬다. 현재 15개 팀의 참가가 확정된 가운데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본선 티켓을 두고 각 대륙별 예선 2위 팀이 경합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국내 e스포츠팀 MVP피닉스가 참가한다. MVP피닉스는 오는 7월 8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릴 와일드카드전에서 북미 팀리퀴드, 중국의 CIS게임, 유럽 비르투스프로와 최종 본선 진출전을 치른다.
도타2 국내 서비스를 맡은 넥슨코리아 측은 “도타2 리그 규모를 보면 e스포츠 자체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국내 e스포츠팀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릴 와일드카드전이 예정돼 있어 국내에서 도타2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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