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한글과컴퓨터에 인수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업체 MDS테크놀로지가 서버, 스토리지 등 기업용 하드웨어 사업을 본격화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DS테크놀로지는 이를 위해 지난해 중국 서버업체인 인스퍼, 미국 스토리지 업체인 XIO 등과 총판 계약을 맺었으며 최근 들어 관련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 18일에는 처음으로 ‘2014 서버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 이를 고객 및 파트너사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MDS가 총판을 맺은 업체 중 중국 서버 업체인 인스퍼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국 내 서버 시장 점유율이 중국 업체 가운데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만 540억RMB(한화로 약 9조원)에 달하며, 최근 글로벌 서버 시장에서도 5위에 올랐다.
이 업체는 특히 고성능컴퓨팅(HPC) 분야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세계 슈퍼컴퓨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국국방과학기술대학의 ‘티엔허-2’는 인스퍼 제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스토리지 업체인 XIO의 경우, 씨게이트에서 분리 설립된 업체로, 데이터팩(DATAPAC)이라는 독특한 아키텍처 디자인을 통해 20개의 드라이브가 하나의 큰 드라이브처럼 동작하도록 한 제품이 특징이다. 고정프레임 방식으로 진동과 발열을 최소화시켜 1% 미만의 장애발생비율을 보이는 것이 강점이다.
MDS테크놀로지 현재영 상무는 “기존에 MDS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임베디드 SW와 FPGA(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 등을 이러한 고성능의 하드웨어 제품과 통합, 각 산업군에 보다 특화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DS테크놀로지는 지난해 8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새로운 사업 확장을 통해 올해 1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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