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엔터테인먼트(www.nhnent.com 대표 정우진, NHN엔터)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모처럼 웃었다. 최근 출시한 두 게임이 인기 무료 애플리케이션(앱) 순위에서 2, 4위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NHN엔터는 지난해 8월 분할 이후 웹보드게임 규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물론 두 모바일게임의 흥행이 웹보드게임 규제 여파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긴 하나 NHN엔터가 성장 모멘텀을 찾고자 애쓰는 상황에서 가뭄 속 단비로 작용할 전망이다.
16일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 앱 순위에 따르면 NHN엔터가 출시한 ‘우파루사가’와 ‘쿠키런 문질문질’이 각각 2위, 4위에 올랐다. 게임 장르만 놓고 보면 우파루사가와 쿠키런문질문질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두 게임 모두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됐으며 우파루사가는 NHN엔터가 자체 개발·서비스, 쿠키런문질문질은 데브시스터즈와 공동 개발·서비스하는 게임이다.
이 중 우파루사가는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7위에도 올랐다. 이 게임은 역할수행게임(RPG)과 카드게임(TCG), 전략 장르 등이 혼재된 것이 특징이다. 블레이드 이후 최고매출 순위 변화가 뜸한 가운데 나온 흥행작이다.
NHN엔터 측은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진입장벽이 낮고 우수한 캐릭터성으로 게임을 처음 해본 이용자들도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레벨별 난이도 균형(밸런스)을 잘 맞춰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게임을 거듭할수록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한 점 등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퍼즐게임 쿠키런문질문질은 출시 전 사전예약자만 123만여명을 확보, 흥행이 예견된 바 있다. 현재 200만여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다만 캐주얼 게임 특성상 매출 순위 상승세는 우파루사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16일 현재 최고매출 33위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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