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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빠른 LTE 세계 최초 상용화, ‘SKT-삼성’…D데이는?

- 19일 SKT 전국 광대역 LTE-A 서비스 개시·삼성전자 스마트폰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 최초 3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개시 통신사는 SK텔레콤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초 3배 빠른 LTE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3배 빠른 LTE 상용화 디데이(D-DAY)를 오는 19일로 확정했다.

16일 SK텔레콤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19일 세계 첫 3배 빠른 LTE 상용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네트워크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맡았다. 양사는 이를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당초 18일도 물망에 올랐지만 월드컵 때문에 선택을 피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관계자는 “3배 빠른 LTE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라며 “19일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전국 상용화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3배 빠른 LTE는 광대역 주파수 1개와 일반 주파수 1개를 합친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다. 2밴드 주파수묶음기술(CA, 캐리어애그리게이션)이다. 2배 빠른 LTE인 LTE-A와 광대역LTE를 하나로 합쳤다. 3배 빠른 LTE, 즉 광대역 LTE-A의 이론적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225Mbps다. SK텔레콤은 800MHz와 1.8GHz(광대역) 주파수를 사용한다.

3배 빠른 LTE를 사용하려면 스마트폰도 변해야 한다. 3배 빠른 LTE를 지원하는 칩셋은 퀄컴이 만들고 있다. 스냅드래곤80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MDM9635 통신칩 조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서 3배 빠른 LTE 스마트폰을 퀄컴과 시연하는 등 신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

삼성전자의 3배 빠른 LTE폰은 ‘갤럭시S5’ 기반이다. 하지만 AP외 디스플레이와 램(RAM)을 교체했다. 화면은 초고화질(QHD, 1440*2560)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램은 3GB다. 제품명은 새로운 브랜드보다 갤럭시S5 서브 브랜드가 유력하다. ‘갤럭시S5 프라임’으로 알려진 상태다. 출고가는 갤럭시S5에 비해 소폭 인상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이 3배 빠른 LTE 전국 상용화를 발표함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의 발걸음도 빨라진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은 통신 3사가 모두 유통한다.

KT는 전국 광대역 LTE-A 준비를 거의 완성한 단계다. 미래창조과학부의 광대역 주파수 할당 조건 탓에 미뤄왔다. 미래부 할당조건은 KT의 전국 광대역 서비스를 7월부터로 못박고 있다. 다만 경쟁사가 먼저 서비스를 하면 조건은 없어진다. 이에 따라 KT역시 금명간 전국 3배 빠른 LTE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상황이 다르다. 3배 빠른 LTE를 위한 전국 광대역 LTE 구축이 경쟁사에 비해 뒤쳐져 있다. 기존 주파수를 활용한 SK텔레콤 KT와 달리 새 주파수(2.6GHz)로 구축을 했기 때문이다. 투자비를 아끼기 위해 2.6GHz 주력 네트워크 장비를 화웨이로 선택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LG유플러스 역시 핫스팟 형태로라도 SK텔레콤과 KT의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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