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부원장직을 신설하고 공모를 시작한다.
11일 KISA는 이사회를 소집하고 부원장직제를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부원장은 국제협력, 인터넷 진흥, 정보보호, 침해대응 등 KISA 4대 업무 중 정보보호와 침해대응을 총괄하게 된다.
부원장은 임원 신분이 아닌 직원 신분으로 선임된다. 이는 KISA 임원 정원이 모두 찬 상황이기 때문이다.
KISA 정관 제4조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원장 1인과 원장을 제외한 2인 이내의 상임이사를 포함한 16인의 임원을 둘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현재 KISA에는 13인의 임원이 선임돼 있는 상황이다. KISA 관계자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임원 정원을 늘리고 부원장직을 임원직으로 승격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임 원장 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부원장직을 직원 신분으로 선임하는 것에 대한 장점은 있다.
임원직으로 선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임추위 구성이 필요없다. 따라서 빠르면 7월 중으로 인선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보호와 관련된 현안이 산재돼 있는 현 시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KISA는 오는 27일까지 서류를 받고 내달 4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합격자는 개별적으로 통보되며, 이후 면접심사를 통과한 최종 합격자 1인이 부원장으로 선임된다.
지원자격은 IT·정보보호 관련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국가공무원법 제33조에 해당하지 않은 사람이면 가능하다.
한편 신임 원장 선임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원장 공모는 최소 4주 이상 공고하도록 돼있다. 당장 이달 중 공고를 하고 임추위를 구성하더라도 서류전형, 면접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최소 2개월 뒤에야 선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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