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밍 카이 미디어텍 최고경영자(CEO)는 4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로드컴의 모뎀칩 사업 포기 발표 이후 주요 고객사로부터 많은 주문 문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지난 2일(현지시각) 브로드컴은 자사 모뎀칩 사업을 팔거나, 축소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브로드컴은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르네사스 모바일의 기술 자산까지 구매했으나 사업 타당성 평가 결과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되는 핵심 프로세서 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의미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프리스케일, ST에릭슨도 같은 결정을 내리고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 발을 뺀 바 있다.
미디어텍은 퀄컴에 이어 모뎀칩 통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2위인 업체다. 브로드컴의 사업 포기로 경쟁자 하나가 줄었다.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얘기다.
카이 CEO는 “향후 이 시장(모바일)에서 생존할 수 있는 업체는 2~3곳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며 “미디어텍은 여전히 시장 리더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미디어텍의 LTE 솔루션은 유럽 최대 통신사인 보다폰에서 연동 테스트를 원할하게 진행 중”이라며 “유럽은 물론, 미국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드컴의 모뎀칩 사업을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급을 거부했다.
밍 카이 CEO는 이날 오전 컴퓨텍스 2014 전시와 겸해 열린 서밋포럼을 통해 ‘에브리데이 지니어스(Everyday Genius)’라는 미디어텍의 비전을 소개했다. 아울러 웨어러블 등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독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인 링크잇(LinkIt)을 새롭게 공개했다. 미디어텍은 이날 에이서와 웨어러블 기기의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타이페이(대만)=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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