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 2일 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본입찰 마감 결과 대우정보시스템·메타넷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2일 본입찰을 통한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본입찰에 참여한 곳은 지난 4월, 단독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대우정보시스템·메타넷 컨소시엄이다. 앞으로 동양네트웍스가 대우정보시스템·메티넷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하면 동양네트웍스 IT서비스사업 인수를 위한 실사와 가격협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우선협상 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인수가와 조건에 대해 매각주관사, 법원과 검토를 거쳐 대우정보시스템·메타넷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정보시스템·메타넷 컨소시엄이 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문 매각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적정한 가격’을 받고자 하는 동양네트웍스와 대우정보시스템·메타넷 컨소시엄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정보시스템·메타넷 컨소시엄이 이번 인수전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경쟁을 통한 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문에 대한 몸값 높이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시장에선 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문의 매각금액을 약 500억원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우정보시스템·메타넷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인수전에 뛰어든 만큼 협상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양네트웍스는 법원과 채권단의 의견을 감안해 헐값(?)에는 IT사업부문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어 지리한 협상과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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