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룸버그통신은 IBM의 내부 정보를 입수, IBM이 넷앱으로부터 공급받아 재판매해 온 N시리즈 제품 판매를 곧 중단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신 스토와이즈와 같은 자사 제품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IBM은 지난 2010년 인수한 스토와이즈 제품군을 바탕으로 NAS와 SAN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유니파이드 형태의 스토리지 제품을 출시해왔다. 스토와이즈 v3500과 v5000, v7000과 같은 제품이 기존 N3000익스프레스와 N6000, N7000 등 기존 넷앱 OEM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IBM은 전체 스토리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인수합병(M&A)과 기술투자(R&D)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스토와이즈를 포함해 XIV, 최근엔 플래시 업체인 텍사스메모리시스템즈(TMS)까지 인수하며 제품 간 유기적인 연계를 강화해 왔다. 때문에 이같은 결정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BM의 스토리지 사업부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가장 최근 발표된 2014년 1분기(1월~3월)에도 스토리지 하드웨어 사업은 23%나 감소했다. 시장조사기관이 발표한 가장 최근 자료인 2013년 4분기에서도 IBM은 10.6%나 감소하며 상위 5위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IBM 대변인은“IBM은 고객들에게 확장성을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IBM의 OEM 중단으로 넷앱은 매출에 일정 부분 타격을 받게 됐다. OEM 공급 업체 중 IBM이 가장 큰 고객사지만 그 비중은 크지 않다. 현재 넷앱의 전체 매출에서 IBM OEM 공급에 따른 비중은 2% 가량에 불과하다.
실제 지난주 컨퍼런스콜에서 니콜라스 노비엘로 넷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에는 OEM 비즈니스가 4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국넷앱 관계자는 “국내에선 IBM에 제품 전체가 아닌 컨트롤러만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은 미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스토리지 업계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기술 흐름과 신생 업체들의 계속되는 등장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넷앱은 전세계 직원 60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약 20%의 인원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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