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한 고객 행사인 ‘시스코 라이브 2014’ 기조연설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놓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 환경,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빠른 혁신(Fast innovation, 이하 패스트 이노베이션)’과 ‘빠른 IT(Fast IT, 이하 패스트 IT)’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챔버스 회장은 “요즘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는 이전보다 훨신 빨라졌다. 국가, 공공기관, 기업 모두가 IT기술을 활용해 급변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IT는 무엇이고, IT 아키텍처를 어떠한 방법으로 구현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빠른 변화와 혁신으로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로 챔버스 회장은 비즈니스 성과, 비용 절감, 고속 성장, 새로운 수익 창출 등을 열거하고,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자신이 지난 19년간 CEO를 맡아 이끌어온 시스코를 들었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강자에서 ICT 선두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기업으로,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시스코는 핵심 사업을 라우터에서 스위치로, 스위치에서 패킷으로, 패킷에서 모바일, 모바일에서 비디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중심인프라스트럭처(ACI), 만물인터넷(IoE)으로 변화를 거듭해 왔다”며 그 결과로 먼저 “최근 2~3년간 경쟁사인 HP나 IBM의 매출 성장이 정체된 반면, 시스코는 꾸준히 플러스 성장을 해왔다”고 말했다.
뒤늦게 진출한 x86 블레이드서버 시장에서도 23%의 점유율로 시장 2위에 올랐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챔버스 회장은 “x86 서버 사업의 경우, 경쟁사들은 최근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반면에 시스코는 전년대비 39%의 성장률을 거뒀다”고 내세웠다.
최근 중점을 두고 혁신하는 분야로는 “협업 중요성을 재조명하며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으며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고 ▲최근 변화하는 IT 환경에 따라 무섭게 늘고 있는 멀웨어 보호 솔루션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ACI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챔버스 회장은 혁신 가속화를 견인하는 ‘패스트 IT’의 요건으로 “사용이 매우 편리하고 간단해야(Simple)하며 똑똑한(Smart)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갖춰야(Secure) 한다. 그리고 적합한 정보를 적시적소에, 적합한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하면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들 네 분야는 사용하기 쉽고 끊김없는 네트워크 기술을 제공하는 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챔버스 회장은 “만물인터넷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고 선언하면서 “시스코는 ‘패스트 이노베이션, 패스트 IT’를 실현해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 부문, 만물인터넷 플랫폼 부문에서 1위로 만물인터넷 환경을 지원할 강력한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스코는 꿈을 꾸는 것에서 나아가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최근 1년간 발표한 ACI, 인터클라우드, 포그 컴퓨팅같은 새로운 기술들이 그 증거”라며 IT기술을 활용해 변화와 혁신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례로 디지털국가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이스라엘, 도시 분야의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유통기업인 월마트, 석유업계의 쉘, 기상정보 서비스 업체인 웨더컴퍼니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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