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31일부터 ‘금융소비자보호 모범 규준’을 개정, 시행한 가운데 은행권의 모범규준 대응을 위한 시스템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가이드라인인 소비자보호 모범규준 의무 이행 요건을 전산 시스템에 반영하는 내용의 ‘신 포커스(FOCUS)’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당국은 금융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위한 후속조치로 모범규준을 개정하기로 하고 지난달 3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 바 있다.
모범규준에서는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는 한편 금융소비자의 불만예방 및 발생한 피해의 신속한 사후구제를 위한 기본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또, 개인정보처리 동의 강화 및 불완전 판매 근절 등 소비자 보호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선 모범규준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 업무 시스템에 소비자 정보 보호 강화와 이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의 고도화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한은행도 이번 신 포커스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감독원 모범규준에 부합하는 소비자보호 정책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2008년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로 고객불만(VOC) 평가지침서를 마련하고, 서비스품질관리(CS FOCUS)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객불만과 민원처리 효율화를 꾀한바 있다.
하지만 최근 금융 소비자 보호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책이 강화되면서 금융권에선 새로운 고객 관리 및 정보보호를 위한 시스템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어 신한은행은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신한은행은 신 포커스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감독원 모범규준에 부합하는 소비자보호 정책 기능을 구현하고 금융감독원 민원사전인지스템 대응이 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행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제도개선 이행 여부에 대한 피드백 시스템 구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원 처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민원 등록‧관리‧통보 고도화와 민원 데이터 관리 최적화, 본부‧영업점간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확대하는 한편 금융감독원 민원사전인지스템 대응이 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13일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참가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이후 제안요청서 발송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사업자 선정 후 9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금융권에서 신한은행과 비슷한 사업이 연이어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불완전 판매 근절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책의지가 확고한데다 최근 연이은 정보유출사고로 금융고객의 보안 인식도 높아지고 있어 이애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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