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가 오실로스코프 시장 선두 탈환을 위해 한층 공격적인 공세를 펼친다.
전세계 전자계측기 시장 점유율 1위업체인 애질런트는 오실로스코프 시장에서만큼은 선두위치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 이 시장에서 오랜기간 앞서온 경쟁사인 테트로닉스를 제치기 위해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중형급(미드레인지) 신제품 2종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애질런트(대표 윤덕권)는 9일 서울 청담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오실로스코프 기술을 장착한 중형급 고성능 신제품 2종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최대 8GHz의 높은 대역폭을 지원하며 신호 무결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인피니엄 S-시리즈’와 최대 6GHz 대역폭에서 가격 대비 높은 성능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인피니비전 6000 X-시리즈’이다.
이들 제품은 높은 대역폭과 성능, 측정 정확도를 자랑한다. 특히 중소형 제품 라인과 연결되는 ‘인피니비전 6000 X-시리즈’는 6GHz 성능까지 지원하면서도 3만달러 미만의 업계 최저 가격대 제품이 포함돼 있다. 이에 더해 멀티터치 디스플레이, 음성인식 기능이 지원되는 시각화와 복합 기능을 제공한다.
이들 신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최준호 애질런트 오실로스코프 및 프로토콜 디비전 마케팅 매니저는 “오실로스코프 시장은 전자계측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며, 이 시장에서 선두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형급 제품 시장이 관건”이라며 “이번 중형급 두 신제품 라인으로 오실로스코프 시장 1위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매니저는 “지난 10여년간 애질런트는 오실로스코프 분야에 적극 투자해 왔다. 고성능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이 분야에서 지난해 처음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고, 기존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선보이면서 저가형 제품 시장에서도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질런트는 오실로스코프 부문에서 최근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관련시장 성장률은 4.5%였지만 애질런트는 같은 기간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유지해왔다. 올 4월 30일 마감한 2014년 상반기 실적 집계 결과, 오실로스코프 분야는 전년대비 2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최 매니저는 “핵심 경쟁사들이 같은 기간 성장률이 한자리 수로 증가하거나 감소한 결과를 보인 것과는 차별화된다”며 “이같은 성장 추세라면 이르면 올해 안에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1위에 오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낮은 노이즈(low-noise) 설계 방식으로 8 이상의 ENOB(Effective Number of bits: 유효 비트 수)를 제공한다.
이번 시리즈는 500MHz에서 8GHz까지의 대역폭에서 4채널 디지털 스토리지 오실로스코프(DSO) 모델과 16 디지털 채널 혼합 신호기 오실로스코프(MSO) 모델을 제공한다. 기본 메모리는 채널 당 50Mpts, 인터리브(interleaved)일 때는 최대 100Mpts를 지원한다.
S-시리즈는 어떤 동작 모드에서도 빠른 응답성을 보장하는 8GB 램(RAM)을 갖춘 강력한 마더보드로 구동되는 가장 포괄적인 애플리케이션별 측정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자체 SSD(solid-state drive)로 인해 빠른 부팅과 향상된 신뢰성을 제공한다. 15인치(38.1-cm) 멀티터치 정전식 디스플레이는 보다 쉽게 결과를 확인하고 사용하기 쉽게 해준다.
새로운 라인업은 1GHz에서 6GHz까지의 대역폭에서 20-GS/s 샘플링 속도로 2개 및 4개 채널의 DSO 모델과 16개의 디지털 채널을 갖춘 MSO 모델로 구성된다. 무게는 6.8kg, 깊이 15cm로 현재 유사 대역폭 제품들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다.
6000 X-시리즈의 시각화 기능인 12.1인치 멀티터치 정전식 터치스크린은 엔지니어가 초당 45만번 파형 업데이트 속도와 하드웨어 인피니스캔 존 터치 트리거로 보다 많은 이상 신호를 시각화하고 분리할 수 있게 한다.
임베디드 운영 시스템을 갖춘 오실로스코프로는 최초로 임베디드 설계에서 디지털 신호의 지터, 아이 다이어그램을 시각화하는 분석 옵션을 제공한다. 또 표준 칼라 등급과 히스토그램 기능의 사용으로 엔지니어가 특성화 및 디버깅할 때 효율성을 증대시킨다.
한국어를 포함한 14개 언어를 지원하는 음성 제어 기능으로 엔지니어가 프로빙 등으로 두 손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스코프를 제어하거나 신호를 시각화할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오실로스코프, 로직 분석기(MSO), 프로토콜 분석기, 듀얼 채널 웨이브젠(WaveGen) 함수·임의 파형 발생기, 디지털 전압계, 그리고 오실로스코프에서는 최초로 10-디지트 카운터 토탈라이저 까지 여섯 개의 계측기가 한 대로 통합된 제품이다.
이 새로운 10-디지트 카운터는 3.2GHz의 대역폭을 갖췄으며, 토털라이저(totalizer)는 에지(edges) 뿐 아니라 트리거된 이벤트 수를 계산한다.
한편, 한국애질런트는 인피니엄 S-시리즈 오실로스코프와 함께 다목적 고속 차동프로빙을 위해 인피니맥스프로브용 4GHz, 8GHz 및 13GHz 차동 액티브 프로브와 새로운 퀵팁(QuickTip) 액세서리를 포함한 새로운 ‘인피니맥스 III+ 프로빙’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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