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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릭스 “‘넷스케일러’ 한국형 ADC 제품 출시, 시장 공략 수위 높인다”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트릭스가 한국 시장 전용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컨트롤러(ADC) 모델을 개발해 이달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한국 고객들이 요구하는 포트밀도와 처리성능 등을 지원하는 한국형 ADC 제품을 출시한 만큼 한층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예상된다. 시트릭스코리아는 이 제품 출시에 따른 성장 목표치를 30%로 잡았다.

시트릭스코리아(대표 오세호)는 23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 요구를 반영해 설계한 16포트 지원 ‘넷스케일러 MPX 11504’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확장형 과금(Pay as you Grow)방식으로 라이선스를 교체해 4Gbps에서 최대 42Gbps까지 처리성능을 확장할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마리사 슈미트 시트릭스 넷스케일러 제품관리 이사는 “MPX 11504는 한국 시장만을 위해 유일하게 제공되는 모델”이라며 “한국 고객 요구가 많은 16포트를 지원해 한국 고객 요구가많은 포트밀도와 가격 수준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시트릭스가 한국형 모델을 직접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ADC 시장에서 시트릭스보다 점유율에서 앞서 있는 경쟁사인 파이오링크, 라드웨어와 대적할 수 있는 핵심무기를 확보한 셈이다.

시트릭스코리아에서 넷스케일러 제품 영업을 총괄하는 김학수 부장은 “이번 출시를 계기로 엔터프라이즈와 중소기업(SMB)까지 시장 공략을 크게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트릭스는 하드웨어 ADC 어플라이언스인 ‘MPX’뿐만 아니라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가상 어플라이언스인 ‘VPX’, 멀티테넌트 어플라이언스인 ‘SDX’ 공급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단일 어플라이언스에서 가상화된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구동하고 각각 관리할 수 있는 멀티테넌트 플랫폼인 ‘SDX’는 작년에 전년대비 80%의 높은 성장률을 거뒀다.

‘VPX’도 아마존웹서비스, IBM 소프트레이어, KT 유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핵심 가상화 ADC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공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SDX’와 ‘VPX’는 5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슈미트 이사는 넷스케일러 제품의 강점으로 “고가용성, 최고의 성능, SSL 오프로드, 엔드투엔드 보안 제공에 더해 ‘HDX 인사이트’를 통해 가시성까지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지난 5년간 5배의 높은 성장률을 확보한 차별성은 독창적인 ‘트라이스케일(TriScale)’ 기술에 있다”고 강조했다.

시트릭스 넷스케일러 제품은 ‘트라이스케일’ 기술을 바탕으로 하드웨어를 변경하지 않고도 라이선스 교체만으로 처리성능 수직 확장할 수 있다.

지난 2월 출시한 MPX 8005 모델은 5Gbps에서 8015 모델이 지원하는 15Gbps까지, MPX 11515 모델은 같은 어플라이언스에서 15Gbps에서 11542 모델이 지원하는 42Gbps로 ‘스케일업(Scale up)’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한국형 제품에서는 이보다 더 확장성이 높은 셈이다.

‘트라이스케일’ 기술은 캐싱, 압축, 로드밸런싱, 글로벌로드밸런싱, SSL VPN 등 여러 기능별로 각각의 제품을 사용해야 했던 것을 하나의 어플라이언스에서 통합 제공하는 ‘스케일인(Scale in)’ 기술도 지원한다. 바로 ‘넷스케일러 SDX’과 ‘VPX’가 지원하는 기능이다.

슈미트 이사는 “‘SDX’는 다수의 박스에서 이뤄지던 기능을 단일 어플라이언스로 통합 제공하면서도 CPU, 메모리단에서 개별 기능을 각각 분리 지원하는 멀티테넌시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며 “’스케일인‘은 복잡성을 간소화해 관리성을 증대하는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시트릭스는 팔로알토네트웍스, 블루캣, 웹센스, 시큐어메트릭스, 아루바네트웍스 등과도 협력을 확장하면서 ‘SDX’상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트라이스케일’의 또 다른 강점으로는 클러스터링을 이용해 유연한 확장성을 지원하는 ‘스케일아웃(Scale out)’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액티브(Active)-스탠바이(Standby)’ 형태의 고가용성(HA) 기능과는 달리 모든 제품이 ‘액티브’ 상태의 제품을 묶는 클러스터링 기능으로 성능을 확장할 수 있고 네트워크 이중화도 지원한다.

슈미트 이사는 “트라이스케일의 ‘스케일업’ 기능은 하드웨어 플랫폼을 교체하지 않고도 용량을 5배까지 증대할 수 있으며, ‘스케일인’ 기능으로 최대 80개까지 많은 가상 인스턴스를 하나의 박스로 통합해 운영을 간소화한다. ‘스케일아웃’으로 32노드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시트릭스는 ▲모바일 업무환경에서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접속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원하는 모빌리티 기능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데브옵스(DevOps)와 같은 IT 자동화 툴 지원 ▲가시성 확보를 위한 애널리틱스 ▲보안 등을 확대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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