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사업으로 탄산수 정수기 나올 듯
- 올해 제습기 판매량 목표는 100만대 이상
이를 위해 올해부터 제습기 ‘5년 무상품질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제조일자 기준 5년 내에 발생하는 제품 결함으로 인한 품질 이상에 대해 무상 수리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2014년 이전 제품 구입 고객의 경우 최장 3년의 무상품질보증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쉽게 말해 품질과 애프터서비스(AS)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얘기다.
위닉스가 이러한 전략을 펴는 이유는 올해 제습기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작년 국내 제습기 시장규모는 100만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200만대 가량이 예상된다. 위닉스는 적어도 100만대 이상의 제습기를 판매하는 것이 내부 목표다. 이는 작년 판매량 54만대의 두 배를 기록하겠다는 것.
위닉스 윤희종 회장<사진>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판매량뿐 아니라 매출도 두 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해외수출도 유럽과 미국에 자체 브랜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닉스의 작년 매출은 2500억원으로 윤 회장의 말대로라면 올해 목표는 5000억원 이상인 셈이다.
단순히 시장이 두 배 커졌다고 해서 제품 판매량과 매출이 같은 수준으로 올라가기 어렵다. 그럼에도 위닉스가 목표를 높게 잡은 이유는 신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다. 제습기가 주력이지만 따지고 보면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정수기 등 생활가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는 나름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보다 확실한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윤 회장은 “조만간 발표하겠지만 다음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제품은 정수기가 될 것”이라며 “코웨이처럼 렌탈로 판매하지는 않을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수기는 삼성전자 스파클링 냉장고에 적용된 것처럼 탄산수가 나오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렌탈은 아니라지만 에어케어를 비롯해 정수기까지 포함한다면 코웨이와 엇비슷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위닉스에도 불안요소는 있다. 가장 큰 것이 제습기 시장의 포화다. 시장 자체에 뛰어드는 것에 큰 장벽이 없고 저렴한 중국산 제품으로 가격대를 낮춘다면 위닉스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위닉스 기획본부 강훈희 부장은 “1~3위 업체가 전체 시장의 80%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나머지 20%를 차지하는 업체가 가격을 흩트리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수는 삼성전자, LG전자의 대규모 마케팅이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두드리고 있어 당장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신사업이 필수적이다. 탄산수 정수기는 이런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위닉스는 올해 유통망 강화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현재 홈쇼핑, 양판점, 온라인, 오프라인 비중이 각각 3:3:2:1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온라인과 대리점 위주로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것으로 알라졌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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