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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코리아, 오픈소스 ‘R’ 견제 위해 아카데미 버전 무료 전환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SAS코리아가 국내 대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사용되는 SAS 통계 패키지 무료 전환을 검토하고 나섰다.

SAS는 최근 하둡환경을 위한 제품을 출시하며 오픈 기술 주도의 빅데이터 시장에서 분석 솔루션 시장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 분석 툴인 ‘R’에 대한 견제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SAS는 본사 차원에서 대학교를 위한 SAS 분석툴 아카데미 버전을 무료로 공개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는 오픈소스인 ‘R’이 대학에서 통계언어로 각광받으며 그 세를 확대해 나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SAS코리아도 대학교 교육용 버전에 대한 무료 전환 시기를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SAS코리아 관계자는 “SAS코리아의 대학시장 매출이 크지 않은 만큼 사용자 저변 확대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SAS코리아(대표 조성식)은 8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SAS포럼 코리아 2014’ 행사를 개최하고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데이터 관리부터 의사결정 관리단계까지의 빅데이터 분석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을 지원하는 SAS의 신제품 로드맵 및 전략을 공개했다.

SAS 본사 빅데이터 부문 총괄 폴 켄트(Paul Kent) 부사장
SAS 본사 빅데이터 부문 총괄 폴 켄트(Paul Kent) 부사장
SAS코리아는 이 날 발표를 통해 ▲데이터 가공 및 관리 ▲예측 모델 개발 및 관리 ▲의사결정 관리 분야의 솔루션 제품군 발표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 라이프 사이클의 전 프로세스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SAS코리아는 하둡의 빅데이터를 보다 쉽고 간편하게 고급분석할 수 있는 하둡 환경에서의 SAS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SAS 인메모리 분석 솔루션의 경우 하둡 내부에서 초고속 인메모리 분석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나 전문 분석가들이 SAS프로그래밍을 통해 분석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을 상호교환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이밖에 클러스터링, 회귀분석, 일반화 선형모형, 분산분석, 의사결정나무, 텍스트 분석 등과 같은 광범위한 고급 분석 및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모델링 기술들을 지원한다.

SAS코리아는 오는 7월 정식 출시 예정인 ‘SAS 비주얼 스태티스틱스(SAS Visual Statistic)’ 솔루션도 미리 선보였다. 이 제품은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활용해 어려운 프로그래밍 코딩 없이도 일반 사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예측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급 통계분석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SAS 본사 빅데이터 부문 총괄 폴 켄트(Paul Kent) 부사장은 “기존 스팟파이어, 샤이니(Shiny) 등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과 달리 SAS 비주얼 스태티스틱스 제품은 데이터를 시각화할때 경쟁 제품과 달리 바로 변환돼 시간이 단축되고 유연성이 강해졌다”고 소개했다.

한편 빅데이터 분석에 있어 ‘R’ 등 오픈소스 진영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켄트(Paul Kent) 부사장은 “오픈소스는 문제 해결을 학구적 과점에서 해결하려 하지만 SAS는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해결해 나가려 하고 있다”며 성격이 다름을 강조했다.

또 조성식 대표도 “바젤과 같은 이슈에 대해서 ‘R’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도입에 따른 리스크를 기업이 감당하기 쉽지 않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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