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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생체인식 본인확인 기술 검증 나서… 금결원 생체정보 관리센터 구축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본인확인 기술에 대한 사회전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생체인식을 통한 본인확인 기술 검증에 나서 주목된다.

청와대까지 나서며 공인인증서 기반의 본인확인 대체 수단 마련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가장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는 기술이 바로 생체인식(바이오 정보) 기술인 만큼 은행권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이 바이오정보 관리센터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섰다. 금융결제원은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자 선정을 4월 중으로 마무리하고 8월까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결제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바이오 정보에 대한 인증 및 안정성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특히 향후 금융결제망과 연동을 전제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생체정보의 전자금융결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생체정보는 각 개인마다 독특해 도난이나 위조의 염려가 없어 비밀번호 대신 사용할 경우 보안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해킹에 의해 온라인 뱅킹의 금융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생체인식기술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바이오정보 관리센터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바이오정보 등록 및 인식 단말기, 바이오 관리 및 애플리케이션 서버, 바이오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및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테스트베드 데이터베이스(DB)의 경우 바이오정보 공동관리 및 은행 개별관리 상황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한편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생체인증 수단은 ‘손가락 정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정맥인식은 피부 안에 있는 정맥을 인식하는 기법으로 지문이나 홍채와 달리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다는 점 때문에 위변조의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금융결제원은 손가락 정맥 외에도 지문, 홍채, 얼굴 등 다양한 인식기술 적용이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고려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방침이어서 전자금융결제를 위한 생체인증 방식은 다양한 방향에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급결제서비스의 경우 4가지 바이오인식방식(확인형, 인증형, 혼합형, 복합형) 모두 개발하며 지급결제 외 타 금융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고려해 추진된다. 또 생체인식을 위한 인식단말기도 별도 개발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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