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토종 오픈마켓 ‘11번가’가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에 본격 진출한다.
19일 SK플래닛(www.skplanet.com 사장 서진우)은 인도네시아 2위 이동통신사 엑스엘악시아타(www.xl.co.id 대표 하스눌 수하이미)와 함께 오픈마켓 일레브니아( www.elevenia.co.id)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일레브니아(elevenia)’는 숫자 11을 의미하는 영어 ‘일레븐(eleven)’ 과 세계를 의미하는 인도네시아어 ‘두니아(dunia)’의 합성어로 판매자와 소비자를 1:1로 연결해주는 쇼핑 세계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 11번가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을 현지화해 웹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오픈마켓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준성 엑스엘플래닛 대표는 “인도네시아의 빠른 시장 성장성과 인터넷 보급율을 고려하여 이커머스 시장에 초기 진입했다”며 “온라인뿐만 아니라 모바일 쇼핑에서 경쟁력을 확보한11번가의 운영 노하우를 ‘일레브니아’에 적극 전이하여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차별화된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레브니아’ 서비스 특징으로는 ▲모바일 웹과 앱 서비스 제공 ▲현지 이동통신사와 제휴해 모바일 쇼핑 시 데이터 통화료를 무료 제공 ▲패션, 화장품, 유아·어린이 용품, 전자기기, 가정·생활 용품, 도서, 음반 등 총 55만개 이상의 핵심상품 등록 ▲일자 별 특가 상품, MD추천상품, 한류상품, 유명 브랜드 제품 등 다양한 상품 코너 운영 등이 있다.
특히 일레브니아는 현지 오픈마켓 업계 최초로 24시간 고객 서비스센터를 운영,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한다.
또한 회사 측은 일레브니아에 입점한 판매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카르타 내 3군데 ‘셀러존’을 운영해 판매자 교육, 오픈마켓 운영 컨설팅, 전문 사진작가의 상품 촬영 서비스 등 오픈마켓 판매자 육성과 판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무료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SK플래닛은 지난 2013년 5월 인도네시아 엑스엘악시아타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 사업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 양사는 50%씩 지분을 투자해 합작법인 엑스엘플래닛을 설립해 이커머스(e-commerce) 사업을 준비해왔다. 초기 투자금은 약 450억원이고, 이준성 커머스플래닛 전 대표가 엑스엘플래닛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현지 종업원 수는 100명이다.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14억 달러(2013년 기준)로 향후 2022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39%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보급률도 2013년 기준으로 31%를 넘어섰으며, 이동전화 보급률은 66%에 이른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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