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목표는 전기차 틈새가 아닌 주력 시장의 공략이며 올해 시장점유율 60%를 달성할 것”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부사장은 1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전기차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작년 11월 선보인 주력 전기차 ‘SM3 ZE’는 1년 동안 환경부가 국내에 도입한 780대의 전기차 가운데 453대를 판매하며 순식간에 시장점유율 58%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ZE의 인기요인으로 기존 준중형 세단과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5년 10만Km까지 75% 배터리 용량 보증 등을 꼽았다.
박 부사장은 “작년 제주도에 공급된 전기차 가운데 67%, 107대가 SM3 ZE이며 완속, 급속, 퀵드롭(배터리를 통째로 교환하는 시스템) 등을 모두 지원할 수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택시도 퀵드롭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시간도 5분밖에 걸리지 않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 공장을 SM3, SM3 ZE 공급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르노그룹 전기차 전기자동차 영업마케팅 벵상 까레 총괄은 “남미는 물론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와 남미 지역 공략을 위해 부산 공장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SM3 ZE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장점유율 60% 달성을 위해 환경부와 함께 올해 말까지 150기에 달하는 급속충전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고 택시, 카셰어링, 렌탈, 관공서, 법인, 개인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한다.
박 부사장은 “전기차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도 전국에 120개소를 확보할 것”이라며 “SM3 ZE 후속의 경우 아직까지 신차를 내놓을 시기가 아니고 전기차 정착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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