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BMW코리아가 유럽, 북미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i3’ 전기차를 4월 24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한다. 이를 위해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서 i3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i3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탄소섬유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공차중량은 1300Kg으로 BMW X1 20d와 비교했을 때 300Kg이 더 가볍다. 배터리는 삼성SDI가 공급하며 완충했을 때 최대 160Km 주행이 가능하다. BMW가 자체적으로 테스트한 결과로는 최대 190Km이지만 도심연비와 고속도로주행을 더한 국내 복합연비는 130Km 정도다.
제주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 민간 보급 공모를 진행하고 있어 BMW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500대 가운데 226대를 상반기에 보급할 예정이다. 전기차를 구입하면 대당 2300만원(국비 1500만원, 지방비 800만원)의 보조금이 제공되며 완속충전기 구입비 700만원도 지원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3의 가격은 다른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다소 부담스럽다. 보조금을 제외한 가격만 6400~69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 마케팅 매니저 이재준 상무는 “한국 시장에 특화된 사양을 추가로 넣어 3가지 트림으로 공급되면 자세히 들여다보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소비자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충전 인프라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보조금도 다른 국내차 업체와 같은 수준에서 제공받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일본차 업체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차데모(CHAdeMO)’ 충전 방식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 상무는 “차데모는 일본차 업체가 주력으로 밀고 있지만 세계적인 추세와는 다른 방식”이라고 전했다.
i3는 콤보 방식을 이용한다. 미국은 이미 콤보 방식을 표준으로 채택했으며 유럽의 경우 오는 2019년부터 단일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법안을 서두르고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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