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세계 최대 카메라 업체 가운데 하나인 캐논이 보급형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철수한다. 24일(현지시각) 일본공업신문에 따르면 캐논은 향후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와 렌즈교환식(미러리스, DSLR) 카메라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캐논 미타라이 후지오 회장 겸 사장은 “내부에서 사업을 지속하자는 소리도 있었지만 접는 방향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캐논에서 보급형 콤팩트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2만엔(한화 약 20만원) 이하 모델로 전체 카메라 출하량의 20%를 차지한다.
캐논의 보급형 콤팩트 카메라 사업 철수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전 세계 카메라 출하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에 따르면 2013년 전 세계 카메라 시장이 6283만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당초 예상했던 8000만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에서 열린 ‘CP+(카메라&포토 이미징 쇼) 2014’에서 캐논은 이례적으로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파워샷 G1X 마크Ⅱ’ 발표한바 있다. 이 제품은 1.5인치 CMOS 이미지센서(CIS)를 장착하고 5배 광학줌으로 다양한 화각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이미지 프로세서는 ‘디직6’을 장착했다. 그 동안 캐논에서 혁신적인 성능의 플래그십 제품 라인업에만 출시 순서대로 ‘마크’ 넘버를 붙였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거는 기대감이 상당하다는 반증이다.
캐논이 보급형 콤팩트 카메라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면 관련 시장은 빠르게 하이엔드, 미러리스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는 더욱 크기를 줄이고 성능을 높여 미러리스 카메라와 차별화된 요소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캐논의 보급형 콤팩트 카메라는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최근 리쇼어링(해외 공장을 본국으로 다시 들여오는 형태) 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신제품은 일본 내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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