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LG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프로2’와 정면충돌한다. 앞뒤로 비슷한 사양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을 비롯 삼성전자가 대화면 스마트폰 구매층 전체를 타깃으로 삼은 셈이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어떤 마케팅 전략을 가져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갤럭시그랜드2’ 3월 초 ‘갤럭시노트3네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 제품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 모두 유통한다.
갤럭시그랜드2는 5인치 이상 스마트폰 중 출고가가 가장 낮았던 ‘갤럭시그랜드’의 후속작이다. 갤럭시그랜드2도 전작과 동일한 5인치 화면이다. 갤럭시노트3네오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첫 보급형이다. 갤럭시그랜드2와 달리 S펜을 갖췄다. 후면 카메라 화소는 800만 화면 크기는 5.5인치다.
갤럭시그랜드2와 갤럭시노트3네오는 갤럭시S5 조기 공개로 국내 출시 여부와 시기를 재검토 했지만 원안대로 시판키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그랜드2 갤럭시노트3네오 갤럭시S5는 고객층이 다르다”라며 “보급형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세분화도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그랜드2와 갤럭시노트3네오를 계획대로 선보이는 것은 LG전자에게 악재다. LG전자는 이달 말 G프로2를 출시한다. G프로2는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흑자전환의 키를 쥐고 있는 제품이다. LG전자의 대화면폰 대표주자라는 상징성도 있다.
하지만 G프로2는 출발부터 ▲고가 갤럭시노트3 ▲중가 갤럭시노트3네오 ▲저가 갤럭시그랜드2에 포위를 당한 형국이다. 나만의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 쪽은 팬택 ‘베가시크릿노트’와도 경쟁해야한다. 하드웨어적으로 제품 차별화 여지가 크기 않다. 마케팅이 승부처다. 문제는 마케팅에 돈을 쓸수록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이다. G프로2마저 수익성이 떨어지면 1분기도 흑자달성은 어렵다.
한편 삼성전자도 제품군을 빠르게 늘린 것은 업그레이드 및 재고 부담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갤럭시S4 액티브’의 경우 다른 제품과 충돌 조정 등으로 세계 시장에 공개한지 7개월 뒤에나 한국에 나왔다. ‘갤럭시S4’ 밀어내기도 바쁘다.
통신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대표 제품 외에는 소량 공급을 하고 있지만 언제 어떤 제품이 악성재고가 될지는 모른다”라며 “제품 종류를 늘린 것은 업그레이드 기종이 늘어나는 것이어서 아무래도 이전보다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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