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룰더스카이’, 서비스 1000일 돌파…매일 접속한 이용자만 200여명
- 올해 친구관리 편의성 개선·장르 확장 등 대규모 업데이트 앞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하루에도 수십종의 모바일게임이 출시된다. 이 가운데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게임은 한손에 꼽힌다. 그 중에서도 선택받은 일부 게임만이 이른바 롱런의 기회를 잡게 된다. 그야말로 피 튀기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바로 모바일게임 시장이다.
그런데 서비스 1000일을 넘기고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모바일게임이 있어 주목된다. 조이시티(대표 조성원)의 소셜게임 ‘룰더스카이’(www.rulethesky.co.kr) 얘기다.
이 게임은 출시 3주년을 앞둔 지금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부문 10위권에 올라있다. 카카오 캐주얼게임의 득세 속에서 일궈낸 주목할 만한 성과다. 룰더스카이는 카카오 플랫폼 연동 없이 서비스 중이다. 과연 롱런의 비결은 뭘까.
이에 대해 이정배 조이시티 라이브사업본부 모바일게임사업부장<사진>은 28일 성남시 서현동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게임이라기보다 생활의 일부가 됐던 것이 장수 비결인 것 같다”고 나름의 이유를 제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서비스 100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가 200여명에 달한다. 이들에겐 룰더스카이가 생활의 일부이자 그 자체였던 셈이다. 얼굴 모르는 상대방과 친구가 되고 이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일련의 과정에 재미를 붙인 이용자들이다.
이 부장은 “친구 관계를 맺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이용자들이 많다”며 “좋은 아이템을 얻겠다 순위를 높이겠다 이런 것보다 게임의 형식을 빌린 관계 맺기라는 비게임적 요소가 큰 힘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 같은 룰더스카이의 롱런에는 분기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이용자와 소통을 꾸준히 이어간 회사 측의 몫도 적지 않다.
예를 들면 특정 건물의 경우 가장 친한 친구만 페이버(favor, 호의표시)를 걸 수 있는 이용자 간의 암묵적인 규칙이 생겼는데 회사 측은 이를 정식 기능으로 구현했다. 일부 이용자가 오류(버그)를 이용해 섬밖에 건물을 짓자 이 부분도 시스템에 적용하는 등 게임 내 변화에 적극 대응했다.
올해 룰더스카이의 업데이트 방향은 ‘게임 플레이의 확장’이다. 우선 친구 관리의 편의성을 끌어올리는 업데이트가 오는 4월 서비스 3주년에 맞춰 첫 공개될 예정이다.
이 부장은 “올해 목표는 핵심 게임성을 유지하면서 유저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확대해가는 것”이라며 “최근 다양한 트렌드 중 하나로 게임의 장르가 섞이고 있는데 이러한 장르의 확장도 고민하고 있다. 여름 정도 업데이트를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조이시티는 올해 룰더스카이의 해외 진출도 본격 추진한다. 룰더스카이는 이미 대만에 진출해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부장은 “빠르면 상반기 1군데 하반기 1군데 정도로 해외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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