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점유율 50%는 절대 양보하지 않을 SK텔레콤의 전략적 목표다.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진입으로 시장 환경이 변했기 때문에 점유율 50%는 알뜰폰을 포함한 수치다. 이동전화 점유율은 성장의 기반이고 미래 수익의 원천이기 때문에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
23일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사진>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점유율 50%를 지키기 위해 보조금 경쟁보다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알뜰폰을 포함한 SK텔레콤의 이동전화 가입자 점유율은 50.0%다. 알뜰폰을 제외하면 48.2%다.
박 총괄은 “작년 말 기준으로 점유율 50%를 지켰다”라며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경쟁사에서 스팟성 이벤트성으로 경쟁을 시도하고 있지만 마케팅 패러다임 변화를 확고히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 보조금 경쟁이 없어지지 않는 상황을 보면 답답하다”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보조금 규제법 또는 단말기 유통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SK텔레콤도 4월 경 자율적 시장 안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날 ‘T전화’라는 새로운 통화 플랫폼을 선보였다. T전화는 스팸전화를 걸러주는 것은 물론 전화를 하며 다양한 부가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오는 2월 출시 단말기부터 탑재한다. 기존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 협의 중이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부문장은 “스마트폰에 깔려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앱이 전화”라며 “그동안 당연한 듯이 여겨졌던 불편을 덜어내고 스마트폰을 스마트폰답게 쓸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고 자신했다.
SK브로드밴드도 이날 ‘B박스’라는 인터넷TV(IPTV) 셋톱박스를 홈 미디어허브로 개선한 제품을 내놓았다. IPTV 이용은 보다 편해졌고 가정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콘텐츠 공유, 홈 폐쇄회로TV(CCTV) 역할도 한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실시간이나 인터넷이 되는 것을 넘어서 B박스는 다양한 홈 서비스가 가능하다”라며 “전화 CCTV까지 B박스 안에 담았다. 향후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총괄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홈 서비스를 잡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미디어 기기로 홈 서비스 플랫폼 시장을 노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T전화 플랫폼을 협력업체에 공개할 계획이다. T전화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API)는 외부 개발자에게 개방한다.
박 총괄은 “행복동행은 SK텔레콤의 기업가치”라며 “경쟁력 있는 업체와 협력은 물론 OTT(Over The Top) 사업자와도 제휴를 추진 중이다”라고 T전화를 통한 상생모델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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