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이익 정체…LGU+, KT 영업익 역전할 듯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 3사의 작년 4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했다. 전반적으로 작년 3분기 대비 성장과 이익 모두 주춤할 전망이다. 다만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KT 상황은 다르다. KT의 부진은 바닥이 없다. 사업뿐 아니라 경영진까지 발목을 잡았다. 결국 최고경영자(CEO)가 검찰 수사 끝에 낙마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에서 KT를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는 KT를 앞선 지 오래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이달 말 내달 초 2013년 4분기 실적발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4분기 3사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정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3사 실적발표 관전포인트는 3가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ARPU 순위 ▲KT와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격차 ▲KT의 배당정책 등이다.
지난해 3분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ARPU는 각각 3만4909원과 3만4495원이다.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양사는 작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ARPU의 지속 상승을 자신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SK텔레콤은 전기대비 897원 LG유플러스는 전기대비 661원 ARPU가 올라갔다. SK텔레콤이 공시하는 ARPU에는 SK플래닛 몫이 들어있다. 증권업계는 SK플래닛을 제외하면 LG유플러스가 지난해 2분기부터 SK텔레콤의 ARPU를 역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의 ARPU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3000원 이상 낮다.
2013년 4분기 KT의 영업이익이 LG유플러스의 같은기간 영업이익을 앞설 것으로 보는 증권사는 없다. KT는 LG유플러스에 비해 2조원 이상 매출액이 높다.
KT는 작년 4분기 내내 영업부진과 경영진 위험에 시달렸다. 이동통신 누적 가입자는 감소 중이다. ARPU에서 보듯 가입자가 수익으로 돌아오는 기반이 경쟁사에 비해 떨어진다. 이 와중에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11월 이석채 대표가 물러났다. 이 대표가 역점을 뒀던 해외사업 등은 좌초 위기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승승장구다.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누적 가입자 상승세를 유지했다. ARPU도 급등했다. 2.6GHz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투자를 시작했지만 화웨이의 손을 잡으며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KT는 작년 상반기 연 2000원 현금배당을 하겠다고 했지만 3분기에는 축소 가능성을 내비췄다. KT의 고배당 정책은 회사 미래를 생각지 않는 대표적 전략으로 비판 받아왔다. KT의 작년 순이익은 500억원에 채 못 미칠 전망이다. 회사가 불투명한데 배당 자체가 넌센스다. KT가 배당을 얼마를 할지는 KT 새 대표 후보로 선임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의 배당에 대한 방향성을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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