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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뿐 아니라 은행 개인정보도 유출 의심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1-19 12:38:29
이민형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카드사뿐만 아니라 시중은행의 개인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에서 1억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과정에서 다른 시중은행의 고객정보도 함께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카드의 경우 국민은행, 농협카드는 농협은행, 롯데카드는 결제은행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금융당국은 예측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18일부터 ‘정보 유출 본인 확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카드사를 이용하지 않는 사용자나 오래 전에 해지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도 유출됐다고 조회됐기 때문이다.

국민카드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최고 19개로 성명, 휴대전화 번호, 직장 전화 번호, 자택 전화 번호, 주민번호, 직장 주소, 자택주소, 직장정보, 주거상황, 이용실적 금액, 결제계좌, 결제일, 신용한도금액, 결혼 여부, 자가용 보유 유무, 신용등급 등이다.

국민카드는 긴급 공지를 통해 “각종 메시지를 통해 보안카드 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의 중요 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금융 사기에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의심되는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 발견 시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보안업계 관계자는 “비밀번호를 잊었을 때 찾을 수 있는 질문이나 카드 재발급을 위한 정보가 모두 유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더 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전 금융권역의 고객 정보 유출 현황 파악을 지시함과 동시에 정보 유출 금융사에 대해 고객 안내를 강화하라고 지도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2시 이번 사건에 대한 대책 발표를 위해 브리핑을 열 계획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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