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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보안①] 올해 MDM(모바일 단말관리)시장 본격 성장 기대

[신년기획/2014년 5대 보안 트렌드 전망 3부]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올해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 시장 전망이 밝다.

MDM 솔루션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 규격이 발표돼 공공기관의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도 MDM 솔루션 도입 논의가 활발하다.

이와 더불어 시·도 교육청의 스마트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이 빠르게 전개됨에 따라 학생들의 단말기를 통제, 관리할 수 있는 MDM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MDM 솔루션 CC인증 규격이 나오면서 공공기관과 금융권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속도로 성장한다고 예측하긴 어려우나 본격적인 성장세에 오르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공공기관에서 MDM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MDM 솔루션에 대한 CC인증이 없었기 때문에 구축시 일일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안적합성 검증 심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CC인증을 획득한 제품이 출시되면 공공기관은 보안적합성 검증을 받지 않아도 된다. IT보안인증사무국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스마트폰 보안관리 제품(MDM 포함)의 CC인증 규격을 지난해 5월 발표했으며, 현재 지란지교시큐리티, 라온시큐어, SK텔레콤 등이 인증 평가를 진행중에 있다.

◆금융권, MDM 도입 본격화=금융권에서도 MDM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제1금융권에서 도입이 시작된 MDM 솔루션이 보험사, 증권사 등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보험사의 경우 ‘모바일 전자청약’에 대한 보안성 강화로 MDM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기존 종이서류 대신 태블릿PC와 같은 IT기기를 통한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보안성은 낮아졌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전자청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보안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MDM 솔루션 구축을 결정했다. 지금의 MDM 솔루션은 과거와 달리 고객이 필요로 하는 백신, 구간 암호화 등이 통합된 제품으로 공급되고 있다.

현재 전자청약 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보험사는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신한생명, 동양생명 등이다. 이들은 모두 MDM 솔루션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증권사는 아웃도어세일즈(ODS) 시스템 보안 대책으로 MDM 솔루션을 선택하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은 채널 확대를 위해 보험사의 방문판매 같은 ODS 전략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전자문서 보안이다. 보험사와 동일하게 태블릿PC 등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자문서의 위·변조방지, 개인정보보호 등을 함께 해소해야 한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메이저 증권사에서 ODS 시스템 구축과 함께 MDM 솔루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MDM 솔루션, 스마트스쿨 시장에도 진입=MDM 솔루션은 모바일 기기와 사용자를 통제·관리하기 위한 제품이다. 따라서 다량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기관·기업이라면 MDM 솔루션이 필요하다.

지난해 스마트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MDM 솔루션에 대한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2조2000억 원을 투자해 전국 350여개 학교에 스마트교실 설치를 시작하고 내년까지 1만여개 학교를 스마트스쿨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스쿨 사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도 미래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분야이다. 인터넷망과 휴대기기 인프라가 잘 구축된 한국의 스마트스쿨 사업 향방에 대해 세계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국내 관련 사업자들은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주요 MDM 솔루션 업체들은 기존에 보유한 MDM 솔루션을 스마트스쿨 사업에 맞게 변형해 공급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적인 MDM 기능인 도난·분실관리, 애플리케이션 설치·실행 통제 등을 기본으로 악성코드 예방을 위한 기능도 추가로 탑재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는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스쿨에 나선다. 라온시큐어의 MDM 솔루션은 삼성전자의 스마트기기(태블릿 등)가 스마트스쿨 사업에 공급될 때 함께 구축되게 된다. 현재 라온시큐어는 스마트스쿨용 MDM 솔루션 ‘터치엔샘’을 내놓고 영업에 나서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다양한 구축경험과 모회사인 지란지교소프트의 스마트스쿨 솔루션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실제 전국 대부분의 초, 중, 고등학교에서는 이 회사의 학사 업무용 서비스와 메신저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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