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안랩(www.ahnlab.com CEO 권치중)은 10일 신종 전자금융사기 수법인 ‘메모리해킹’의 변종 악성코드가 발견돼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발견된 변종 악성코드는 국내 주요 은행들을 공격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코드 패턴을 일부 바꿔 기존 진단명 기반으로 진단하는 백신을 우회 시도하며 윈도7 운영체제 이용자의 금융정보 유출 기능이 더해졌다.
악성코드는 감염된 PC에서 사용자가 악성코드에 미리 입력된 은행 사이트에 접속 시 이를 감지해 동작한다. 이 악성코드는 보안을 위해 자동으로 구동되는 다양한 보안모듈의 메모리를 해킹(수정)해 보안모듈 무력화 이후,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 금전 이체에 필요한 정보를 탈취한다.
최종적으로 공격자는 사용자가 계좌 이체 시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를 공격자가 원하는 계좌번호로 몰래 바꾸고 이체하는 금액도 사용자 몰래 수정 등의 행위로 금전 탈취를 시도한다. 이 경우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이체 사례여서 이상 징후를 파악하기 어렵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PC의 백신을 최신으로 유지하고 실시간 감시를 동작시켜야 한다. 특히 인터넷뱅킹 사용 전에는 반드시 최신 백신으로 PC를 사전 검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최초 악성코드의 침입 자체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믿을 수 없는 사이트 방문 자제, 수상한 이메일의 첨부파일과 SNS, 이메일에 포함된 URL 실행 자제 등 기본 보안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이 회사 이호웅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이번 악성코드 변종은 금전거래가 많아지는 연말, 연초를 노린 것으로 추정되며 인터넷 뱅킹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특정 시기에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뱅킹 사용자는 금전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신 백신 업데이트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라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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