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과 KT가 연초 가입자 모집 대결과 가입자 지키기 대결을 병행하고 있다. 모집에 집중하고 있는 LG유플러스와는 상반된 전략이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는 5400만명을 넘었다. 점유율이 높은 쪽과 낮은 쪽의 행보가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6일 SK텔레콤과 KT에 따르면 양사는 다양한 새해맞이 멤버십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계획된 멤버십 이벤트가 없다.
SK텔레콤은 오는 15일까지 ‘T멤버십 베스트3 더블할인&더블적립’ 행사를 한다. ▲미스터피자 이용금액 30% 할인 ▲메가박스 티켓 1매당 4000원 할인(최대 5매까지) ▲CU편의점 구매액 1000원당 240원 할인이 주요 내용이다. 이용한 멤버십 포인트의 20%를 OK캐시백으로 적립해준다.
미스터피자 메가박스 CU편의점 등 할인대상은 멤버십 만족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뽑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T멤버십 홈페이지(www.sktmembership.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 이용환 제휴마케팅본부장은 “새해를 맞아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혜택을 확대 제공하기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T는 ‘올레클럽 카페거리’ 행사와 ‘컬쳐스타5000’ 행사를 연다. 올레클럽 카페거리는 ▲가로수길 ▲홍대 ▲삼청동 ▲백현동 ▲죽전 등 5대 카페거리의 카페를 매주 수요일에 이용하면 50%를 할인해주는 것이 골자다. 올레클럽 홈페이지(club.olleh.com)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페의 위치 및 특징 등을 알려준다. 오는 8일부터 3월26일까지 계속한다.
컬쳐스타5000은 올레클럽 컬쳐스타 가입자가 대상이다. 오는 25일 대학로에서 상연하는 연극 ‘쉬에매드니스’를 볼 수 있다.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올레클럽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1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컬쳐스타5000 행사는 올해 6회가 예정돼있다.
KT 텔레콤&컨버전스(T&C)부문 마케팅기획담당 최문일 상무는 “신년을 맞아 2014년에도 트렌디한 ‘맛’과 ‘문화’를 추구하는 올레클럽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KT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객이 생활 속 곳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경쟁적으로 기존 가입자 혜택을 늘리는 추세다. 기존 가입자가 휴대폰을 교체할 때도 보조금을 주는 등 신규 가입자에게 몰려있던 우대책을 기존 가입자에게도 적용하고 있다. 양사 노력이 단말기 보조금 위주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 모집 관행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신사 관계자는 “기존 가입자 우대정책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과도한 보조금으로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하는 경쟁 형태에 대한 단속과 규제가 보다 실효성 있게 이뤄져야 한다”라며 “작년 말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 이후에도 보조금 경쟁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규제의 강도나 시장 구조 등 여러 가지 복합적 문제 탓”이라며 국회 계류 중인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보조금 규제법 또는 단말기 유통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존 가입자를 중시하는 경쟁 구도가 보다 빨리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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