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1월 2일자로 미국 넥사웹테크놀로지의 UI 사업부와 일본 법인, 유럽사무소를 인수했습니다. 1월 말까지 합병 절차를 완료하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3일 기업용 UI/UX 플랫폼 개발 업체인 투비소프트는 기자간담회를 개최, 최근 인수한 미국 넥사웹테크놀로지를 통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밝혔다.
2일 투비소프트는 지난 12월 20일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인 넥사웹을 통해 미국의 기업용 UI 업체인 넥사웹테크놀로지의 UI 사업부와 일본 자회사인 넥사웹 저팬, 유럽 사무소 등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 및 운영 비용은 총 500만 달러에 달하며, 10여 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김형곤 투비소프트 대표는 “미국 자회사인 넥사웹은 넥사웹테크놀로지 인수를 전제로 설립한 회사”라며 “인수 합병하기까지 2년 이상의 기간이 걸린 만큼, 오랜 기간 협의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일본과 유럽 지역까지 서서히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의 경우도 현재 설립돼 있는 투비소프트 저팬과 이번에 인수한 넥사웹 저팬 법인을 하나로 통합시킬 계획이다. 통합 시기는 4월 초로, 통합 법인명은 넥사웹 저팬이 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투비소프트는 국내 사업, 국내를 제외한 해외 사업은 미국 넥사웹을 중심으로 이분화 할 계획”이라며 “국내의 경우 여전히 PC 기반 시장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모바일 분야를 먼저 공략한 후에 역으로 PC 시장으로 진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원소스멀티유즈(OSMU) 표준을 실현시키는 신제품을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제품인 ‘엑스플랫폼 13’의 차세대 버전으로 성능 향상과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송화준 투비소프트 연구소장은 “투비소프트 솔루션이 포함된 전세계 애플리케이션 개발(AD) 툴 시장 규모는 오는 2017년까지 104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중 미국 시장이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투비소프트의 오랜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형곤 대표는 “이번에 인수한 넥사웹테크놀로지는 2000년 중반엔 한국에도 진출한 바 있고, 가트너 리포트에 언급될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업체”라며 “넥사웹의 인지도와 투비소프트의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일본과, 유럽으로 점진적인 사업을 확대한 이후, 향후에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다만 호주나 중국의 경우는 지적재산권(IP) 등의 이슈가 있어 곧바로 뛰어들기에는 리스크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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