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라클이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2014 회계년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그러나 하드웨어(HW) 매출이 여전히 발목을 잡았다.
18일(미국 현지시간) 오라클은 지난 11월 마감된 2분기(9월~11월)에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92억 7500만 달러의 매출과 25억 5300만 달러(주당 69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소프트웨어(SW) 매출이 6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신규 SW 라이선스 및 클라우드 SW 매출이 23억 8000만 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SW 라이선스 업데이트 및 제품 판매가 45억 달러로 6% 증가했다. 이 부문은 오라클 매출 중 절반 가량인 49%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HW 시스템 제품 판매 매출은 7억 1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HW 유지보수 매출이 그나마 전년 대비 4% 늘어난 6억 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적자폭을 메꿨다. 서비스 매출은 10억 5600만 달러로 6% 증가했다.
마크 허드 오라클 사장은 “엑사데이타와 엑사로직, 엑사리틱스와 같은 제품은 두자릿수 성장했으며, 스팍슈퍼클러스터와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는 심지어 세자릿수 성장했다”며 “다음 분기에는 HW 제품 매출이 더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은“수십억 달러 규모의 SaaS 비즈니스가 이번 분기에 35%나 늘었다\"며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퓨전 인적자원관리(HCM)와 영업자동화(SFA) 애플리케이션”이라며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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