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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복 KT 부회장, CEO 공모 지원 논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 차기 회장(CEO) 후보에 정성복 KT 윤리경영실장(부회장, 사진)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정성복 부회장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출신으로 2009년 부사장으로 KT에 입성했다. KT를 윤리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이석채 전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올해 초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성역없는 감사와 비리척결 등 강도 높은 윤리경영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자신을 불러준 이석채 전 회장이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자리에서 물러난 만큼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정 부회장이 맡고 있는 윤리지원실의 산하 지배구조팀이 CEO추천위원회의 실무를 담당한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윤리지원실은 CEO 지원자들에 대한 장단점 등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KT 회장에는 내부 인사도 지원이 가능하지만 불공정 논란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해 정 부회장은 윤리경영실장을 그만두고 연구위원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T CEO 후보들로는 정성복 부회장을 비롯해 표현명 사장, 이상훈 전 사장, 최두환 전 사장, 석호익 전 KT 부회장 등 KT 출신과 김창곤 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 방석호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과 이기태 삼성전자 전 부회장 역시 계속해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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