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저가 요금제 데이터 확대…KT, 청소년 요금제 무제한 이월 도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이동통신업계에 또 한 번 요금경쟁 바람이 분다. 보조금 경쟁이 막히니 요금 경쟁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요금제가 주요 경쟁 수단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저가 요금제 이용자를 KT는 청소년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정책을 내놨다.
1일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중저가 3세대(3G)와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이용자의 데이터 통화 제공량을 확대한다. 데이터 확대는 별도 신청이나 가입 시기 상관없이 자동 적용한다.
대상 요금제는 ▲올인원34 ▲올인원44 ▲올인원 커플44 ▲LTE34 ▲LTE42 ▲LTE52 ▲LTE커플52 ▲올인원특수34 ▲올인원특수44 ▲LTE특수34 ▲LTE특수42 ▲LTE특수52 등이다. 월 3만7400원~5만7200원을 부담하던 이들이 해당된다. 요금제별로 차이는 있지만 최소 250MB 최대 700MB 기존 제공량보다 더 지원한다. 예를 들어 올인원34는 100MB에서 600MB로 LTE32는 550MB에서 800MB로 월 데이터 용량을 늘렸다.
SK텔레콤은 “이번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 확대에 따라 기존 데이터 초과 사용이 발생했던 고객은 요금 부담을 낮춰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년층 대상 요금제 LTE골든에이지15·34의 망내외 지정 1회선 통화료 10% 할인을 시행한다.
KT는 더 파격적 상품을 내놨다. 청소년 요금제다. 국내 출시 중인 통신 3사 청소년 요금제 중 통신비 절감 효과가 가장 크다. 관련 요금제 이용 청소년이 해당 월에 다 쓰지 못한 사용량을 기한 없이 이월해주는 요금제다.
LTE알요금제(5종)과 알스마트요금제(4종) 등 총 9종이 해당된다. KT는 청소년 요금제 과금 단위를 ‘알’로 삼고 있다. 데이터 용량은 기본으로 일정량을 준다. 통화와 문자메시지는 각각 과금 단위로 알을 차감한다. 데이터는 주어진 양을 초과하면 알을 깎는다. 이 알이 남으면 요금제를 유지하는 기간 동안은 계속 이월을 해주는 제도다. 현재 요금제를 쓰고 있는 사람은 1일부터 혜택을 볼 수 있다. 다만 이월 알의 적립은 15만알까지만 된다.
만 20세가 넘어 일반 요금제로 전환해도 전환 후 24개월 동안 적립 알을 쓸 수 있다. 데이터 초과 요금을 알로 상계하는 형태다. ▲LTE워프 ▲유선무선 완전무한 ▲모두다올레 요금제로 바꿔야 한다. 다른 요금제로 바꾸면 남은 알은 소멸된다.
KT 프로덕트1본부 김형욱 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청소년 요금 무제한 이월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요금, 서비스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의 새 요금제 출시는 향후 요금제 차별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통신 3사는 한 회사가 눈길을 끄는 요금제를 발표하면 이를 조금 변형한 요금제를 따라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 KT의 청소년 무제한 이월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도입하기는 쉽지 않다. 또 보조금 축소가 통신비 인하보다 통신사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를 상쇄하기 위한 요금제도 필요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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