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게임 출시 뜸해…주요 게임업체 중 넥슨-NHN엔터 신작 경쟁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 겨울 온라인게임 시장은 넥슨과 NHN엔터테인먼트의 2강 체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온라인게임 신작 출시가 뜸한 가운데 주요 게임업체 가운데 두 회사만 올 겨울시즌에 신작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 가운데 넥슨과 NHN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하고는 올 겨울 온라인게임 출시(OBT) 일정을 확정지은 곳이 전무하다. CJ E&M 넷마블이 이르면 올해 중으로 온라인게임 1종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넥슨은 오는 28일 총싸움(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카스2) 출시를 예고했다.
카스2는 넥슨의 총싸움(FPS)게임 시장 장악 의지의 정점을 찍는 게임이다. 넥슨이 서든어택으로 국내 FPS게임 시장에서 확고한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기존 게임인 카스1과 워페이스에 이은 카스2로 다양한 이용자층을 공략한다.
카스2는 최신 소스엔진(게임개발도구)을 사용해 전작에 비해 타격감과 물리효과가 진일보했다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 거대한 전장 빅시티에서 진영 간 전투가 벌어지는 등 전작에 없던 재미요소도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는 지난 24일 축구 시뮬레이션(구단경영) 게임 ‘풋볼데이’의 공개서비스에 들어갔다.
풋볼데이는 앞서 출시된 야구 시뮬레이션게임 야구9단과 마찬가지로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서비스된다. 네이버 스포츠에 몰리는 막대한 이용자 트래픽을 게임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축구와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을 동시 서비스 중인 국내 게임회사는 NHN엔터가 유일하다.
NHN엔터는 풋볼데이 테스트 3주차 당시 이용자 잔존율이 야구9단의 두 배인 44%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내부 성공 기준인 잔존율 21%를 훌쩍 넘긴 수치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게임 내 창단구단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기대한 만큼 초반 반응은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앞선 두 업체를 제외하면 올 겨울 온라인게임을 출시하거나 향후 출시 일정(OBT)이 확정지은 업체가 없는 상황이다.
이는 온라인게임 이용자가 모바일게임으로 대거 넘어가면서 업계가 온라인게임 사업 비중을 낮추고 모바일게임 위주의 체제 개편을 진행한 결과다. 이에 따라 모바일게임은 올 겨울에도 출시 일정이 줄을 잇지만 온라인게임 신작은 한 손에 꼽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CJ E&M 넷마블은 오는 28일부터 FPS게임 ‘브릭포스’ 테스트에 들어간다. 이르면 연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내년 1분기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카루스’ 출시를 예고했다. NHN엔터는 ‘위닝일레븐온라인2014’ 출시가 이르면 1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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