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SK텔레콤, 인포섹 ‘엠쉴드’ 통합하고 MDM 시장 공략 박차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11-06 09:14:36
- MDM·BYOD 통합 솔루션으로 시장 우위 선점 포부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SK텔레콤이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포섹의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 ‘엠쉴드(M-Shield)’를 자사의 ‘SSM(Smart Security device Management) 4.0’에 통합하고, MDM뿐 아니라 컨테이너 기능까지 추가해 자사 솔루션의 장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6일 이상준 SK텔레콤 스마트워크사업팀 부장은 “SK텔레콤과 인포섹이 같은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과잉투자라고 판단했다”며 “인포섹의 MDM 노하우와 우리의 경험을 합쳐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솔루션은 합쳐졌으나 인포섹은 개발, 판매 파트너로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MDM 솔루션 선두주자라는 장점과 망사업자의 위치를 활용해 MDM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 부장은 “SK텔레콤은 이미 2009년에 자체적인 MDM 솔루션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었다. SSM 역시 여기서 출발한 것”이라며 “또한 국내 통신시장에 유통되는 모든 단말기는 모두 우리 사업부에서 QA(성능평가)를 거치게 된다. 다른 사업자들에 비해 우위에 설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SK텔레콤은 SSM4.0과 함께 BYOD(Bring Your Own Device) 솔루션 ‘T페르소나’를 함께 출시했다. T페르소나는 SSM 플랫폼 위에서 동작하는 MAM(Mobile Application Management) 솔루션의 일종으로 컨테이너 방식으로 동작된다. 삼성전자의 녹스(KNOX), LG전자의 LG게이트와 유사한 콘셉트다.
스마트폰의 공간을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분리해 업무용일때는 MDM 솔루션의 기능이 동작하도록 하고, 개인용으로 전환 시에는 MDM 솔루션의 기능이 비활성화되는 방식이다.
이 부장은 “T페르소나는 최근 기업들이 BYOD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단말 제조사들과의 연동(녹스, LG게이트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을 시작으로 다른 솔루션 업체들도 컨테이너 방식의 보안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라온시큐어 김운봉 이사는 “BYOD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BYOD 솔루션을 비롯해 MDM 솔루션이 바탕돼야 한다”며 “현재 자체적인 컨테이너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한 솔루션 제공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란지교소프트 강정구 부장은 “샌드박스(컨테이너) 형태의 솔루션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비롯해 출입통제와 같은 보안 기술과의 결합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