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T서비스업계의 친환경, 에너지 관리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품 및 솔루션 알리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3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는 IT서비스업체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IT서비스업체들은 전력 효율화의 중요 솔루션으로 꼽히고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관리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또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IT서비스업체들이 신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참여도 눈에 띄었다.
IT서비스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한편 시장성을 타진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ICT는 ‘스마트 에너지관리시스템(EMS)’를 선보였다. 스마트 EMS는 산업별 공통비즈니스를 모아 IBM 지능형 운영센터(IOC)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공장 및 빌딩에 특화된 모듈로 구성돼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포스코는 국내 에너지 소비량의 8%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에너지소비 기업”이라며 “하지만 포스코의 에너지 재활용율, 회수설비 도입율은 전세계 제철소 중 1위로 이러한 경험이 스마트 EMS에 녹아있다”고 전했다.
한전KDN은 스마트배전 운영시스템(SDMS) 등 스마트 그리드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SDMS는 배전 전력망의 신뢰도 향상과 신재생 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등 복잡한 배전계통과 분산자원 통합 운영을 지원하는 차세대 전력계통운영시스템이다.
최근 그린 에너지 분야의 화두가 되고 있는 전기 자동차에 대한 IT서비스업체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컨소시엄엔 LG CNS가 참여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전시관에선 각 사의 전기차 충전 기기와 전기자동차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이번 행사장에 대형 부스를 설치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전기차를 전시하는 등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LS산전 등 약 270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그동안 같은 에너지 분야이면서도 각기 다른 시기에 개최됐던 4개 전시회가 처음으로 통합 개최되면서 각 분야별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IT서비스업체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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