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13] 갤럭시노트3 출고가, 원가보다 4배↑…미국 대비 2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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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3] 갤럭시노트3 출고가, 원가보다 4배↑…미국 대비 29만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10-13 14:31:31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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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 이상 가계 연간 단말기 대금 190만원 부담…작년 휴대폰 구입비 17.4조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이 원가보다 출고가가 4배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판매가보다는 29만원 비싸다는 지적도 나왔다. 2013년 국정감사를 맞아 삼성전자가 연일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무소속 강동원 의원은 해외 통신사와 반도체 컨설팅 업체 테크인사이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갤럭시노트 부품 원가는 25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3의 국내 출고가는 106만7000원. 원가 대비 국내 출고가는 4배 높다. 해외 출고가는 70~90만원대다.

강 의원은 이런 출고가 차이가 가계 통신비 증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2012년 기준 국내 2인 이상 가계의 연간 휴대폰 구입비는 190만원이다. 보조금은 통신요금에 반영돼 제조사 장려금을 뺀 단말기 값은 모두 소비자 부담이다.

강 의원은 “국내 단말기 제조사는 부풀려져 있는 스마트폰 출고가를 하향 조절할 필요가 있다”라며 “해외 소비자 출고가 대비 국내 소비자를 역차별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방위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은 작년 국내 소비자가 휴대폰 구입에 사용한 돈은 17조4000억원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세운 내년 국가 연구개발(R&D) 투자예산 17조5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김 의원은 “휴대폰 구입비로 17조원이 넘는 금액이 쓰여진 것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마트폰 가격과 높은 단말기 교체율이 근본 원인”이라며 “다른 전자제품과 달리 휴대폰은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출고 가격이 점점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