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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통합전산망 일원화 작업 마무리 단계, 7개 저축은행만 남아

-7개 저축은행 전산망 통합 남겨둬,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자체 전산망을 사용하고 있는 저축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저축은행중앙회로의 전산망 통합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연내 3개 저축은행과 금융지주사 계열 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저축은행 전산망이 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으로 통합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으로의 이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0월까지 예정됐던 91개 저축은행의 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 통합 작업은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일부 저축은행이 전산을 조작해 고객 예금을 빼돌리거나 이중장부를 만드는 불법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10월까지 국내에서 영업 중인 저축은행의 전산망을 저축은행중앙회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자체 전산망을 사용하는 30개 저축은행의 저축은행전산망 통합 작업이 10월까지 예정돼 있었다.

다만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에 인수된 저축은행의 경우 독자 전산망 사용을 허용하면서 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으로 통합되는 저축은행의 수는 줄어든 상태다. 금융지주사에 인수된 저축은행의 경우 독자 시스템을 가져가되 원장을 중앙회에 전송해야 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로 흡수된 14개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나머지 저축은행들의 전산망 통합작업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7개 저축은행의 전산망 통합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4개 저축은행이 오는 연말까지 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으로 이관될 계획이다. 그리고 다소 규모가 큰 동부저축은행, 푸른저축은행 등 3개 저축은행의 시스템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통합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으로 모든 저축은행 전산망이 통합되면 상시감시시스템 등 저축은행의 건전성 확보 및 보안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 통합에 따른 전산시스템 추가 증설도 진행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 증설은 충분히 되어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 3개 저축은행이 통합되는 시점에 따라 추가 증설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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