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인치 풀HD 화면…좌우 오목하게 휘어진 디자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SK텔레콤을 통해 세계 최초로 휘는(flexible,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는 오는 10일 ‘갤럭시라운드’를 SK텔레콤을 통해 시판한다고 9일 밝혔다. 출고가는 108만9000원이다.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유리 대신 플라스틱 기판을 적용한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휴대폰 디스플레이는 ▲1세대 흑백 액정표시장치(LCD) ▲2세대 컬러 LCD ▲3세대 AMOLED를 거쳐 ▲4세대 곡면(curved, 커브드) 디스플레이까지 진화했다.
삼성전자의 휘는 디스플레이는 좌우 곡률 반경(휘어지는 정도)이 400mm다. 좌우를 말아올려 안으로 오목하게 휘어진 디자인이다. 한 손에 잡는 그립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해상도는 고화질(풀HD, 1080*1920)이다. 화면 크기는 5.7인치다.
갤럭시라운드를 바닥에 놓고 좌우로 기울이면 ▲날짜 ▲시간 ▲부재중 통화 ▲배터리 잔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재생 중 좌우로 기울이면 이전곡 다음곡을 재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용자경험(UX)면에서 휘어진 디자인을 십분 활용했다. 화면과 디자인을 제외한 기기 사양은 ‘갤럭시노트3’과 같다. S펜 없는 갤럭시노트3이다. 갤럭시노트3에 비해 두께는 0.4mm 얇고 무게는 10% 가볍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라운드 출시로 모바일 디바이스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조정섭 스마트디바이스실장은 “디자인과 사용자 환경을 한 단계 진화시킨 곡면 디스플레이는 향후 소비자의 중요한 선택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초 기술이 탑재된 혁신적인 모델을 SK텔레콤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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