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저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점유율 극대화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갤럭시NX’로 프리미엄 스마트카메라 입지를 굳히고 새롭게 ‘NX300M’과 ‘NX1100’으로 중저가 시장을 모두 주력하는 이른바 ‘쌍끌이’ 전략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두 업체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90%에 육박한다. 시장조사업체 GfK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점유율은 소니코리아가 50.9%, 삼성전자는 3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두 업체의 시장점유율 차이는 10% 내외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따라가면 소니가 앞서나가는 형국이다. 덕분에 캐논, 니콘, 올림푸스 등 경쟁 업체의 시장점유율을 계속해서 잡아먹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형 미러리스 카메라 NX300M와 NX1100을 각각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NX1100은 이달 초부터 일부 매장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갔고 NX300M도 조만간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NX1100은 올해 3월 독일, 미국 등 해외에 먼저 선보인 제품이다. ‘NX1000’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급형 라인업을 담당한다. 2030만 화소 CMOS 이미지센서(CIS)와 함께 3인치 액정표시장치(LCD), 와이파이, 소셜&클라우드 공유, 풀HD(해상도 1920×1080) 동영상 촬영, 스마트 모드 등을 지원한다.
자동초점(AF)나 CIS, 이미지 프로세서 등을 고려하면 NX1000과 큰 차이는 없지만 자잘한 소프트웨어를 개선한 것이 눈에 띈다. 제품가격은 20~50mm 번들 렌즈를 포함해 50만원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NX300M도 NX300과 기본적인 성능 차이는 없다. CIS는 APS-C 규격에 2030만 화소이며 ‘DRIMe4’ 이미지 프로세서를 통해 초당 8.6매 연사 촬영과 ISO 2만5600을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탑재했고 화면크기는 3.31인치다.
다만 디스플레이의 각도 조절이 보다 편리해졌다. 기존 NX300이 상향 90도, 하향 45도 회전이 가능했다면 NX300M의 경우 상향 180도, 하향 45도 회전을 지원한다. 덕분에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앞으로 젖혀 셀프카메라를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기존에도 비슷한 콘셉트의 ‘미러팝’ 카메라로 쏠쏠한 재미를 본적이 있다.
삼성전자가 기능개선용 미러리스 카메라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소니와의 경쟁이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언론사와 사진작가 등 전문가가 만족할만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시장을 단시간에 공략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카메라’, 소니는 ‘저가 및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로 시장을 두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대중화로 콤팩트 카메라 시장이 축소되고 있어 이런 상황을 어떻게 판매 확대와 연계시킬 것인지가 최대 고민”이라며 “당분간 CIS 성능과 함께 연결성 측면에서의 카메라 기능이 계속해서 부각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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