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AMD가 PC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장악할 비밀병기를 선보였다.
25일(현지시각) AMD는 미국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신기술 발표 행사에서 자사 GPU를 직접 제어할 수 있는 로 레벨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맨틀(mantle)’을 공개했다.
맨틀 API의 핵심은 ‘콘솔 게임을 재빨리(혹은 동시에) PC용으로 이식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콘솔 및 PC용 게임이 그래픽 등에서 ‘질’적으로 차이가 났던 이유는 개발 환경이 달랐기 때문이다. PC는 저마다 사양이 다르다. 개발사들은 PC용 게임을 만들 때 호환성 확보를 위해 다이렉트X 같은 표준화된 API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개발의 유연성 및 결과물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지목된다.
콘솔용 게임은 모든 하드웨어를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하드웨어 사양이 정해져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런 차이로 동등 사양에서 체감 성능은 콘솔쪽이 PC보다 2배 가량 높다.
AMD는 GPU를 직접 제어할 수 있는 맨틀 API가 공개됨으로써 콘솔용 게임이 PC용으로 보다 쉽고 빠르게 이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MD가 로 레벨 GPU API 전략을 꺼내들 수 있었던 배경은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 위 U에 자사 칩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들 제품에는 AMD의 그래픽코어넥스트(GCN) GPU가 탑재돼 있다. AMD의 PC용 그래픽카드 라데온 시리즈와 호환 가능하다는 뜻이다.
라데온에 최적화된 고품질 게임이 다량으로 출시된다면 이는 곧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시장 영향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렉트로닉아츠(EA)-다이스(DICE)는 대작 게임 배틀필드4를 AMD의 맨틀 API를 활용해 개발하고 있다. 매트 스키너 AMD 그래픽 사업부문 부사장 “EA-DICE 외에도 유력 게임 개발사 여러 곳과 맨틀 적용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맨틀은 오는 11월 11~13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AMD 개발자 회의(APU13)’에서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호놀룰루(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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