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세계 2위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업체인 AMD는 10일(현지시각) 인텔개발자회의(IDF) 2013이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 앞에서 자사 기술을 간접적으로 알리는 게릴라 이벤트를 펼쳤다.
이날 AMD 직원들은 IDF 참관객들에게 감자칩과 11월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자사 주최 개발자 서밋 초청장을 나눠줬다. 이들은 모두 ‘다른 칩을 원하십니까?’라는 글귀가 적힌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AMD는 공식 트위터에 “우리는 샌프란시스코에 (인텔 칩이 아닌) 다른 칩을 가져왔다, 공유하자”고 썼다. AMD가 말하는 ‘다른 칩’이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하나로 모은 자사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를 의미하는 것이다. 11월 AMD 주최로 열리는 개발자 서밋은 CPU와 GPU 등 다양한 코어의 능력을 골고루 끌어올리는 혼합기종(헤테로지니어스) 컴퓨팅에 대한 업계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AMD는 IDF 행사에 맞춰 이러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특별 홈페이지(global.amd.com/chips)도 개설했다. 인텔 측은 이러한 AMD의 게릴라 이벤트에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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