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 시장을 잡기 위해 초전력, 초소형 칩을 선보였다.
인텔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인텔개발자회의(IDF) 2013에서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용 반도체 ‘쿼크(Quark)’ 시스템온칩(SoC) X1000을 첫 공개했다.
인텔은 쿼크는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아톰 칩과 비교해 크기는 5분의 1로 작고 전력 소모량은 10분의 1로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텔은 올해 4분기 이 제품이 탑재된 첫 번째 레퍼런스 샘플 보드를 산업, 에너지, 교통 분야의 고객사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IDF 2013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팔찌 등 쿼크 칩이 탑재될 수 있는 제품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이어 착용할 수 있는 컴퓨팅 기기가 차세대 제품군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구글, 소니, 퀄컴 등도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소니, 퀄컴은 각각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공개하거나 출시 계획을 밝혔혔다. 구글도 ‘구글 글래스’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등을 포함한 웨어러블 기술 시장 규모는 올해 93억달러에서 2016년 188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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