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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변종 전자금융사기 합동 경보 발령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찰청 등 4개 기관은 피싱, 스미싱 등 신·변종 금융사기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29일 합동으로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합동경보제는 신종 사기 수법에 적극 대응하고 피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예방하기 위해 정부에서 발령, 전파 홍보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도입됐다. 이날 경보는 지난 3월 파밍 경보 발령 이후 두 번째다.

정부는, 정상계좌를 이용하는 피싱이나 이동통신사를 사칭한 피싱, 메모리 해킹, 포털사이트 사칭 피칭 사이트, 대출금리 비교 사칭 애플리케이션, 청첩장·돌잔치 사칭 애플리케이션 등이 횡행하고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변종 피싱으로는 피싱을 통해 편취한 피해금을 귀금속·상품권 판매자의 정상 계좌로 송금해 물품을 인도받는 방법과 통신사 전화번호로 발신번호를 변조한 뒤 전화를 걸어 통신요금 체납, 휴대전화 교체 이벤트 등을 가장해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방법이 성행하고 있다.

보안 소프트웨어 메모리 해킹으로 정상적인 인터넷 뱅킹 화면에서 가짜 팝업창을 띄워 보안카드 비밀번호 앞·뒤 2자리 숫자를 탈취한 뒤 자금을 빼내는 수법도 쓰이고 있다.

스미싱 수법도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 ‘대출금리 간편 비교’나 ‘돌잔치·청첩장’ 등 문자를 발송해 피해자가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피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수법도 있다.

정부는 피해 예방을 위해 악성코드 탐지·제거 등 PC보안점검을 생활화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주소를 클릭하거나 앱을 설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피해 발생 시 경찰청 또는 금융사에 즉시 지급 정지를 요청해 추가피해 발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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